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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예술의 역사 3 : 르네상스 Renacimento ㅣ 만화 예술의 역사 3
페드로 시푸엔테스 지음, 강민지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1월
평점 :
아이의 한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기 위해 여러 역사서를 읽고 있었다. 역사서는 사람중심으로 풀어 놓으면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인물 중심으로 책을 찾아 읽던 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계사의 큰 획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을 접하게 되었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신이 아닌 인간에 대한 연구로 인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문화 운동으로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피렌체는13세기부터 문학과 과학 그리고 예술의 도시로 알려졌고, 상인들의 경제력이 풍부해 예술가들에게 아낌없이 후원했다고 한다. 그들의 후원을 받았던 사람들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단테등 있다.
찬란했던 르네상스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던 세계 속에서 고대 문화가 재발견되고, 과학의 발전이 첫발을 내딛고, 사상과 지식은 인쇄술이라는 훌륭한 수단을 통해 널리 전파되었다. 중세와 근대를 있는 다리역할을 하는 르네상스.
아무리 찬란해도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묻힐 수 있지 않는가? 예술은 어렵고도 까다롭다. 그리고 예술을 읽어내는 예술사는 예술 작품과 작가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탐구해야 하는 학문이기에 오랜 시간 엘리트 중심적이고 편향적인 성격을 띠어 왔다.
하지만 내가 읽은 '페드로'의 작품인 <만화 예술의 역사>는 방대하고 복잡한 예술사를 간단하면서도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르네상스의 예술작품과 예술가. 기타 르네상스의 산물을 스페인의 중학교 교사인 '페드로 시푸엔테스'가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 놓았는데, 그의 작품은 만화가 가지는 유쾌함과 예술사가 가지는 진지함이 골고루 배합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만화 예술의 역사 3_ 르네상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놓아서인지 르네상스시대의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 작품의 해석, 작품을 바르게 바라보아야 하는 시선까지 섬세하게 전하고 있는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품에 오로시 빠져 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자칫 예술사라면 일반 대중이 접근할 수 없는 고귀한 가치라는 생각으로 어렵게만 느낄 수 있는데 <만화 예술의 역사 3 _르네상스>는 만화라서 일단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정보를 받아들이는게 쉽고, 재미있었다.
역사는 역사대로 풀어 주면서 그 시대의 여러 사상의 변화에 따른 작품의 변화, 그 작품이 나타내는 특징 그리고 그 작품을 만들 당시 예술가의 철학을 마치 이야기를 나누듯 들려주는 방식이라 책 한 권을 읽는 동안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이탈리아 피렌체를 거닐며 작품을 감상한다는 착각마져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엔 르네상스에는 꽤 많은 예술가와 작품이 있어 읽고 이해한다는게 엄두가 안났는데 막상 읽으니 숨은그림처럼 찾아가는 그 재미가 쏠쏠했다. 그림도 스케치를 한 듯 자연스러움이 있어 재미를 더한 듯해서 아이가 흥미로워 해서 만족했다. 만약 세계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이나,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세계와 예술가를 만나고 싶다면 <만화 예술의 역사 3 _르네상스>를 읽어 보길 바란다. 자신이 몰랐던 숨겨진 르네상스를<만화 예술의 역사 3_르네상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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