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분수 - 원리부터 덧셈, 뺄셈까지 슬라임으로 이해하는 완주 시리즈 12
남택진.이현욱 지음, 안주영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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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칙연산과 곱셈구구의 개념과 원리를 배운 아이들은 초등 3학년이 되면 분수를 배우게 돼요.

그런데 분수라는 개념을 처음 배울 때 '~몇 분의 ~몇' 즉, '전체에서 부분이 차지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는 게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분수의 개념을 정확하게 심어주려면 어떤 활동을 해야 할까요?

그래요. 그림으로 시각화해서 머리로 이해하고 개념을 정확히 짚어 보는 것이 도움 된답니다.

원리부터 덧셈, 뺄셈까지 슬라임으로 이해하는 <완주 분수>는 분수의 개념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훑어보면서 '와~~ 이렇게 쉽게도 설명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완주 분수>는 슬라임의 형태를 한 '수라임' 캐릭터가 이야기 형식으로 분수의 개념을 설명하는데요,

'수라임'의 설명을 들은 아이는 분수의 개념을 스스로 깨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완주 분수>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제일 먼저 만화로 분수 개념을 알려 줍니다.

하나에서 쪼개어지는 분수(分數)의 개념과 똑같은 크기로 나누는 등분 (等分)의 개념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서 '똑같이 똑같이'의 개념을 세우면서 아이들에게 익숙한 도형으로 분수의 개념을 알기 쉽게 시각화해 주고 있어요.



 

개념을 이해하면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문제와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와요.

앞서 개념을 설명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그림으로 접근해 똑같이 나누어 보는 학습을 할 때는 반듯반듯하게 자로 그어보면서 똑같다의 개념을 알려줍니다.


컵으로 표시되는 양의 개념으로 등분의 의미를 쉽게 설명하는데요

하나의 컵이 두 개의 컵으로 바뀌지만 한 컵의 양이 두 컵으로 나누어질 뿐 '양은 같다'의 개념도 함께 배울 수 있어요.

이때 문제를 아이가 제대로 풀지 못하면 어떤 부분에서 이해가 안 되었는지 짚어보고 다시 개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자신감이 생겼으면... 정리 문제를 풀면서 다시금 복습해 보는 거예요.

정리 문제를 살펴보면 <한 번 더 체크> 코너가 나오는데 배웠던 부분을 다시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서 개념을 확인합니다.


어렵다는 분수의 개념을 이렇게 쉽게 알려 주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시각화로 분수의 개념을 잡았기에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서 좋았던 거 같아요.

그렇다고 <완주 분수>가 단순하고 쉬운 부분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아요.

분수의 종류인 진분수, 가분수, 단위분수, 대분수의 정의 및 개념, 뿐만아니라 분수의 연산까지도 두루 다루고 있기에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분수의 기초를 다질 수 있어요.

수학의 개념. 마냥 어렵게 접근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완주 분수>를 풀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초등수학문제집#초등분수#분수의기초#완주분수#서사원주니어#분수의원리#초등분수개념#초등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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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이 피었습니다 - 제45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 샘터어린이문고 74
강난희.제스 혜영.오서하 지음, 전미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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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아마도 따뜻함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

아이들 어릴 적엔 그림책을 함께 읽어 주면서 그림의 심미감이나 글의 서정적 느낌을 함께 했다면

아이가 커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읽게 되는 동화는

왠지 따뜻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지식 정보책과 달리 동화는 친구를 배려하고, 약자를 배려하고, 생명이 있는 많은 것들에 생명을 부여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나 외의 모든 것을 대할 때 좀 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기를 바라면서 읽히는데.... 오늘 집어 든 수상작품은 나의 바람에 딱 맞아떨어졌다.


이 책<특등이 피었습니다>는 짧은 동화 세 편을 엮어 둔 단편동화집으로 우리가 익히 들었던 출판사 '샘터'에서 동화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실어 두었다.


먼저 책의 제목을 장식한 <특등이 피었습니다>는 장애를 가진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였다.

등이 볼록하게 튀어 올라 간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 곁에서 묵묵히 사랑을 느끼며 아픔을 함께 한 손자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손주가 업히면 불편할 까봐 자전거를 태우고 다니셨던 할아버지.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리고 툭등으로 불렸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는 손자가 세상을 살아갈 때 어떤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툭툭 떨어지는 감나무의 감꽃으로 허리띠를 만들어 선물한다.


"울어도 되는 거였어. 슬프면 슬프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할 줄 아는 게 진짜 건강한 마음이지. 이제라도 이런 말을 전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구나. 준아, 울고 싶을 땐 울어도 돼. 우리 준이는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마음 나눠 울면 더욱 좋겠구나."라는 말을 들려주는데, 마음 한구석에서 내 마음도 툭하고 떨어지며 눈물이 맺혔다.


그가 살아 낸 시간들.

그의 마음이 오로시 손자의 마음에도 그리고 내 마음에도 박혔다.

"울어도 되는 거였어. 슬프면 슬프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누군가와 같이 마음 나눠 울면 더욱 좋겠구나."

크면서 나도 이 말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내 아이에게 이 말을 들려주고 싶었다.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일. 힘든 일. 억울한 일. 속상한 일..... 많은 일에 부딪힐 때 이 단순하고 단순한 이야기가 힘이 된다는 걸 깨닫는데 참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특등이 피었습니다>는 잔잔하게 이야기한다.

괜찮다고...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말이다.

내 아이가 준의 마음을 헤아리길 바라며 난 할아버지의 사랑을 본 듯해서 따뜻했다. 그리고 아팠다.

손자에 대한 할아버지의 사랑이 따뜻했고, 그가 살아낸 시간이 아팠다.

짧은 단편이 한 편의 시처럼 느껴지는 <특등이 피었습니다>

감이 익어가는 계절.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없이 좋을 동화인듯하다.

<특등이 피었습니다>에는 그 외 북한 소년과 남한 소녀의 이야기 <리광명을 만나다>와 AI 시대에 걸맞은 이야기 <연두색 마음>이 있다.

북한 소년 리광명. 순진무구한 소년은 어떻게 그림을 바라볼까?

순수했던 그 시간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동화 <리광명을 만나다>는 어린 소녀의 눈에 비친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울러 <연두색 마음>은 노령화가 빠르게 확산된 지금의 시대에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을 현대의 과학(AI 로봇)에 맞춘 이야기로 로봇과 인간이 감정을 교류할 수 있을까? 만약 교류한다면 어떤 시간이 우리에게 올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동화였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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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유산 그림책 - 선사 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역사가 쉬워지는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이광표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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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 2학기에 들어가면 사회 교과에서 한국사를 배워요.

처음 한국사를 접하는 아이들은 외울게 많아 머리를 쥐어 뜯곤 하지요?

한국사를 배울 때 달달달 외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몽땅 잊어버린 엄마들 ㅠㅠ

요즘은 엄마들의 의식이 많이 발전돼서 박물관 같은 곳에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한국사를 이해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더라구요.

이처험 현장에서 우리나라의 유물을 관람하면서 자연스레 한국사를 접하는 것도 좋은거 같다는 생각인데요, 아이들이 박물관에서나 책에서 볼 수 있던 역사적인 유물을 한 눈으로 살펴보면 좀더 오래 기억하고 쉽게 이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 눈에 펼쳐보는 문화유산 그림책>을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바로 그 책이다라는 생각 했어요.

<한 눈에 펼쳐보는 문화유산 그림책>은 선사 시대부터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대한제국까지 시대별 주요 문화유산을 역사 연표대로 볼 수 있어서 쉽게 이해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유물을 살펴보는 사진 속에 역사적 사건과 문화유산이 만들어지던 시대의 사회적 배경에 대해 적혀 있어서 읽으면서 한국사에서 어렴풋하게 읽었던 내용이 새록새록 떠 올릴 수 있어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책을 시대별로 읽고 나면 '똑똑해지는 문화유산 퀴즈'를 풀어보면서 다시금 중요한 사건이나 내용을 새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박물관에 가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그 많은 박물관 (경주, 공주, 김해......)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유물을 한 권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는 게 그 무엇보다 좋았던거 같아요.

역사에 대해 어렵다고 느끼시거나, 어느 시대에 어떤 생활을 했는지, 어떤 환경이었는지 알고 싶다면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하나씩 찾아보며 읽어보고 배울 수 있는 <한 눈에 펼쳐보는 문화유산 그림책>을 추천해 봅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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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자 공부력 초등 수학 문장제 기본 2B 공부력 수학 문장제
윤희완.홍지혜.안태경 지음 / 비상교육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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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인 아이가 지난 학기에 단원평가를 보고왔어요.

시험 문제를 보니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서술형의 문제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문제를 보는 순간 '헉~~이걸 아이가 어찌 풀지?' 했답니다.

저희 아이가 풀어 온 2학년 1학기 교과서와단원평가 시험지인데요,

묶음 수에서 곱셈식 알기를 했는데 단원평가는 서술형의 문제를 나열한 후 곱셈식을 도출하는 문제로

나왔더라고요. 초등 2학년도 문장제 문제를 읽어내지 못하면 문제에 접근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수학은 연산도 꾸준히 풀어봐야 하지만 문장제로 수학을 접근할 수 있는 교재가 필요할 거

같았어요.

시중에 많은 문제집들이 나와 있지요?

그중에서도 수학의 문해력을 키우기에는 아무래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나올 수 있는 출판사가

좀 더 좋을 거 같아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에서 나오는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는 문제를 풀어 보고 싶어

비상교육에서 나오는 완자 공부력 수학 문장제를 선택했어요.


공부로 이끄는 힘!!!

<완자 공부력>

완자 공부력과 교과서의 차례를 보면 교과서 기반 교재라는 게 바로 보입니다.

 


 

학교 교과를 수업하기 전 예습 차원으로 교과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문장제 문제를 풀어 볼 수 있겠더라구요.

먼저 본 수업에 들어가기 전 준비단계를 풀어 봅니다.

이때 문제는 기본 문제로 풀어 보는데요

 


 

풀이에는 문장제 문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부분을 노랗게 칠해 핵심 부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 두었어요.

근데.... 저희 아이는 핵심 부분 찾기를 따로 표시하지 않고 문제를 읽을 때 큰 소리로 읽으면서 핵심 부분을 찾았어요.

아직 핵심 부분을 찾는 연습을 시키지 않고 읽고 바로 푸는 습관이 있어요.

 

 



 

2일째에도 '이것만 알자!'가 보입니다.

오늘 알아야 하는 핵심!!!

스스로 소리 내서 읽다가 이제는 핵심 부분을 색칠 합니다~~ㅎㅎ



 

 

스스로 읽으면서 문제를 풀다 보면 어떻게 하는 게 알게 되더라구요.

3일째는 1~2일 동안 풀어 봤던 문제를 제대로 알고 풀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마무리 시간이에요.

만약 아이가 헷갈린다면 문제 위에 있는 쪽수를 찾아가서 다시 풀어보도록 되어 있어요.


나도 할 수 있다!!! 도전 문제

스스로 읽고, 핵심 부분을 찾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해 보세요.

성취감이 쑥 쑥~~~올라갑니다.

이제 2단원 곱셈구구의 시간이에요.

아이들 곱셈구구는 쉽게 외우지요?

맞아요. 노래로 배우고, 게임도 하면서 외우는 곱셈구구.

1학기에도 배웠던 곱셈구구를 문장제 문제에선 어떻게 다룰까요?

먼저 기본 문제로 문장제 문제를 준비하는 단계를 풀어 봅니다.

곱셈식에서도 앞에서 풀어 본 방법과 동일한데 핵심 부분을 아이가 스스로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 핵심 부분을 찾는 게 쉽다고 생각되지만 처음 접해보는 아이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힘들더라고요ᅲᅲ

저희 아이는 처음엔 핵심 부분을 왜 찾아야 되는지 모르다가 스스로 깨친 덕에 잘 찾더라고요.

 


 

초등 수학의 과정이 예전처럼 연산만 잘 푼다고 모든 부분이 해결되는 게 아닌 걸 해를 거듭할수록 깨닫게 되는데요

한순간에 수학이 정상에 우뚝 서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이가 쉽지만 쉽지 않은 단계를

자기도 모르게 체득하는 과정

아이가 처음에는 소리 내서 읽으면 잘 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접근하다 스스로 핵심 부분을 찾아 표시하면서 문제의 풀이식을 떠올려 푸는 방식.

완자 공부력의 핵심은 문제에서 무엇을 물어보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의 정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부담 없이 접근해서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순경험이 아이로 하여금

'수학~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심어주었던 거 같고요.

초등 아이들이 공부하는 과목 중에서 가장 힘들어한다는 수학.

그중에서도 문제의 포인트를 잡지 못해 풀지 못한다는 문장제 문제들.

이제 수학의 실력은 저학년 때부터 차근차근 다지면서 키워보세요.

단순하게 답을 찾아 힘들어하는 수학이 아닌 생각의 힘으로 수학을 풀 수 있는 <완자 공부력>으로 교과서 문해력을 쑥~쑥~

'끌어올려~~' 보세요.

"본 글은 비상교육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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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자공부력#초등수학#초등수학문제집#초등수학문장제#완자#수학문해력#교과서문해력#수학교과문해력#문장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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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트이는 영어 그림책 수업 -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10가지 가치를 전하는 맘트영 프로젝트 바른 교육 시리즈 32
조이스 백.클로이(박신영) 지음 / 서사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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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가 핫한 이슈가 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어요. 하지만 막상 엄마표 영어를 시작해 놓고 보면 아이의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아이가 클수록 AR 지수라든지 렉사일 자수 등에 맞춰 무수히 많은 원서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어떤 책을 골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해요.

맘트영 프로젝트 <마음이 트이는 영어 그림책 수업>

이 책은 세상을 보는 눈과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그림책 대화법을 소개하는 책으로 '그림책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고 싶어 하는 두 선생님께서 함께 만드신 책이에요.

어린이 영어도서관을 운영하시는 클로이 선생님과 EBS에서 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조이스 백 선생님께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 아이들이 꼭 배워야 할 가치라고 생각하는 10가지를 담은 책 중 20권을 소개해요.

클로이 선생님과 조이스 백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10가지의 가치 중

첫 번째로는 '자아존중감과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가치예요.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을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으로 자신의 신념 그리고 용기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어요.

<마음이 트이는 영어 그림책 수업>의 흐름은 먼저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선생님들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 영어 책을 읽었을 때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책을 그냥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책 한 권을 굉장히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1회차 영어 그림책은 I Like ME예요

먼저 책에 대한 소개를 해요 (주인공에 대해, 줄거리에 대해, 책의 의도에 대해 이야기를 해요)

그런 다음 북토크 코너에서는 읽는 사람이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그림책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그림책의 가치를 읽고 나면 그림책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림도 그렇듯 화가의 심리적, 상황적 상태를 알고 작품을 보면 제대로 이해가 가능하듯 그림책도 작가의 심리와 상황에 대해 알 수 있는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어요.

그리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영어 그림책에서 나오는 핵심 문장을 영어 문장과 한글 문장으로 실어 둬서 엄마들이 이 책 한 권을 읽어줬을 때 꼭 이 문장만큼은 알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엄마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독후 활동에 대한 질문인데요, 이 책은 내용 이해 질문과 생각 키우기 질문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엄마들이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질문으로 아이와 독후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것이 좋았답니다.

전 첫째에게 영어 그림책을 노부영으로 시작했어요. 노래를 듣고 챈트로 따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외워서 읽은 그림책 말이죠. 그런데 엄마의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 이런 내용 이해 질문이라든지 생각 키우기 질문은 아이에게 제대로 영어로 묻지 못하고 넘어갔던 거 같아요. 그냥 우리말로 아이에게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나서 아쉬웠어요. 이런 책이 있었음 열심히 공부해서 활용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살짝 생겼어요ㅠㅠ

마지막 아이들의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놀이 파트가 있는데요 책 속에 놀잇감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게임을 할 때는 게임의 설명을 읽은 후 게임 대화 (영어문)를 하면서 할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지문으로 접한 단어나 문장은 단기 기억에 그칠 수 있는데 이런 게임을 하면 굉장히 오래 기억할 수 있고 문장 또한 아이와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자기화 시키기가 좋다는 사실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한 권으로 가치를 키우기 어렵다는 생각하시나요?

그래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도 실어뒀답니다.

나는 영어 발음이 안 좋아서....

나는 영어를 잘 못해서....

맘트영은 큐알 코드를 찍으면 선생님들께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책을 읽어 주셔요.

그리고 책을 읽다가 꼭 기억해야 하는 단어나 문장은 한 페이지에 다시금 찾아보고 읽어보고 써 보도록 나와 있답니다.

열 가지의 가치 중 가족에 대한 사랑과 우정과 협업, 나눔과 배려,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

그리고 매너와 존중, 담대함과 용기, 공감과 연민, 끈기와 그릿

마지막으로는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가치를 다루고 있어요.

위에서 살펴 본 I Like ME처럼 영어 그림책 한 권을 제대로 차근차근 풀어서 아이와 이야기하고 놀아보고 생각해 보는 흐름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으로 엄마들의 영어는 물론 아이들의 영어를 어떻게 끌어가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맘트영은 그림책이 가지는 근본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읽으면서 감탄했어요. 지금까지 많은 엄마표 영어의 지침서들을 읽었지만, 이렇게 상세하게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책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다 놀이감은 교재 내에 있어서 엄마가 그 주차에 꺼내서 바로 놀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답니다.

'말은 생활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이 책이 주는 의미가 굉장히 컸던 거 같아요.

일상에서 쓰는 말들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쓰는 말과 배우는 말들이 따로 독립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알아두면 쓸 수 있는 말인데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벙어리처럼 내뱉지 못 했던 건 아닌지......

아이에게 영어로 묻고 싶었던 기억들 있으시죠?

영어 그림책을 읽어줬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랐던 분들 계시죠?

이 책은 엄마의 두려움을 말끔히 해소함과 동시에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는 영어 그림책의 지도서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막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고 싶다는 초보 엄마들이나 지금 영어로 한참 말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이와 함께 영어 그림책을 읽어 보세요. 차근차근 천천히......

맘트영과 함께 하다 보면 어느새 엄마도 아이도 영어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져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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