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트이는 영어 그림책 수업 -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10가지 가치를 전하는 맘트영 프로젝트 바른 교육 시리즈 32
조이스 백.클로이(박신영) 지음 / 서사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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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가 핫한 이슈가 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어요. 하지만 막상 엄마표 영어를 시작해 놓고 보면 아이의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아이가 클수록 AR 지수라든지 렉사일 자수 등에 맞춰 무수히 많은 원서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어떤 책을 골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해요.

맘트영 프로젝트 <마음이 트이는 영어 그림책 수업>

이 책은 세상을 보는 눈과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그림책 대화법을 소개하는 책으로 '그림책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고 싶어 하는 두 선생님께서 함께 만드신 책이에요.

어린이 영어도서관을 운영하시는 클로이 선생님과 EBS에서 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조이스 백 선생님께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 아이들이 꼭 배워야 할 가치라고 생각하는 10가지를 담은 책 중 20권을 소개해요.

클로이 선생님과 조이스 백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10가지의 가치 중

첫 번째로는 '자아존중감과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가치예요.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을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으로 자신의 신념 그리고 용기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어요.

<마음이 트이는 영어 그림책 수업>의 흐름은 먼저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선생님들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 영어 책을 읽었을 때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책을 그냥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책 한 권을 굉장히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1회차 영어 그림책은 I Like ME예요

먼저 책에 대한 소개를 해요 (주인공에 대해, 줄거리에 대해, 책의 의도에 대해 이야기를 해요)

그런 다음 북토크 코너에서는 읽는 사람이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그림책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그림책의 가치를 읽고 나면 그림책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림도 그렇듯 화가의 심리적, 상황적 상태를 알고 작품을 보면 제대로 이해가 가능하듯 그림책도 작가의 심리와 상황에 대해 알 수 있는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어요.

그리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영어 그림책에서 나오는 핵심 문장을 영어 문장과 한글 문장으로 실어 둬서 엄마들이 이 책 한 권을 읽어줬을 때 꼭 이 문장만큼은 알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엄마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독후 활동에 대한 질문인데요, 이 책은 내용 이해 질문과 생각 키우기 질문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엄마들이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질문으로 아이와 독후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것이 좋았답니다.

전 첫째에게 영어 그림책을 노부영으로 시작했어요. 노래를 듣고 챈트로 따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외워서 읽은 그림책 말이죠. 그런데 엄마의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 이런 내용 이해 질문이라든지 생각 키우기 질문은 아이에게 제대로 영어로 묻지 못하고 넘어갔던 거 같아요. 그냥 우리말로 아이에게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나서 아쉬웠어요. 이런 책이 있었음 열심히 공부해서 활용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살짝 생겼어요ㅠㅠ

마지막 아이들의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놀이 파트가 있는데요 책 속에 놀잇감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게임을 할 때는 게임의 설명을 읽은 후 게임 대화 (영어문)를 하면서 할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지문으로 접한 단어나 문장은 단기 기억에 그칠 수 있는데 이런 게임을 하면 굉장히 오래 기억할 수 있고 문장 또한 아이와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자기화 시키기가 좋다는 사실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한 권으로 가치를 키우기 어렵다는 생각하시나요?

그래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도 실어뒀답니다.

나는 영어 발음이 안 좋아서....

나는 영어를 잘 못해서....

맘트영은 큐알 코드를 찍으면 선생님들께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책을 읽어 주셔요.

그리고 책을 읽다가 꼭 기억해야 하는 단어나 문장은 한 페이지에 다시금 찾아보고 읽어보고 써 보도록 나와 있답니다.

열 가지의 가치 중 가족에 대한 사랑과 우정과 협업, 나눔과 배려,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

그리고 매너와 존중, 담대함과 용기, 공감과 연민, 끈기와 그릿

마지막으로는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가치를 다루고 있어요.

위에서 살펴 본 I Like ME처럼 영어 그림책 한 권을 제대로 차근차근 풀어서 아이와 이야기하고 놀아보고 생각해 보는 흐름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으로 엄마들의 영어는 물론 아이들의 영어를 어떻게 끌어가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맘트영은 그림책이 가지는 근본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읽으면서 감탄했어요. 지금까지 많은 엄마표 영어의 지침서들을 읽었지만, 이렇게 상세하게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책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다 놀이감은 교재 내에 있어서 엄마가 그 주차에 꺼내서 바로 놀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답니다.

'말은 생활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이 책이 주는 의미가 굉장히 컸던 거 같아요.

일상에서 쓰는 말들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쓰는 말과 배우는 말들이 따로 독립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알아두면 쓸 수 있는 말인데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벙어리처럼 내뱉지 못 했던 건 아닌지......

아이에게 영어로 묻고 싶었던 기억들 있으시죠?

영어 그림책을 읽어줬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랐던 분들 계시죠?

이 책은 엄마의 두려움을 말끔히 해소함과 동시에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는 영어 그림책의 지도서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막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고 싶다는 초보 엄마들이나 지금 영어로 한참 말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이와 함께 영어 그림책을 읽어 보세요. 차근차근 천천히......

맘트영과 함께 하다 보면 어느새 엄마도 아이도 영어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져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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