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읽는 시간 - 위대한 과학자 10인이 들려주는 일곱 가지 우주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게르트루데 킬 지음, 김완균 옮김 / 비룡소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세상에 어른들 말이라고 무조건 순종하지만은 않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과학이 발전하기 전이라면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별을 읽는 시간>이란 제목에서 왠지 우주의 신비를 하나씩 벗길 것만 같아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낯선 공간, 낯선 사람과의 일주일은 결코 어린아이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인데요,

왠지 윌리엄에게 재밌는 일이 펼쳐질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별을 읽는 시간> 

군보르 이모할머니가 윌리엄에게 들려주는 '하늘과 별의 이야기'



책과 서류, 돌과 기구 (이상한 모형이나 장치들이 들어있는 상자)

잡동사니가 있는 방에서 한스라는 사람이 보낸 편지와 올라우스 뢰메르라는 사람에 관한 내용이 적힌 문서들

장롱에서 마분지 상자 하나를 꺼냈는데 그 속에는 천 조각과 오래된 신문으로 싸여 있는 유리 렌즈


윌리엄이 찾은 유리 렌즈들을 빼앗가 가며 이모할머니는

 "그것들은 아주 오래된 망원경 렌즈야.  아주 섬세해서 부서지기 쉬운 데다,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들이지."


밤이면 뜨는 달이지만

어떤 날은 달이  밝게 뜨고, 어떤 날은  완전히 사리지는 매직이 일어나는 현상.

어떤 날은 초승달, 어떤 날은 보름달....... '달'이라는 말은 바로 그 같은 변화에서 비롯되었다는 

이모할머니의 말씀dms 어린 윌리엄에겐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듣다 보니 어느 새

호기심이 생겨나게 된답니다.




전래동화를 들려주듯

수학의 시작과 기하학의 발명, 

우주의 구성까지 신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 이모할머니는


세상의 모든 중심이 지구였다는 생각에서

지구는 돈다고  생각한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이야기도 찬찬히 들려주고


'육분의'를 이용해 삼각형 계산법과 시차를 이용해 별까지의 거리를 측정한 튀코 브라헤 소피 브라헤 남매의 이야기와

튀코 브라해의 관측 자료를 이용해 행성이 태양이 둘레를 타원형의 궤도를 그리며 움직인다는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야기까지

.



그뿐만 아니라

망원경을 통해 바라보는 달의 신비를 경험하며 알게 되는 갈릴레이

분수 건설자이자 발명가인 올라우스 뢰메르의 발명풍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중력 법칙 과 운동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까지 굉장히 심도있는 과학이야기를 자연스레 말해주시는데요


과학의 아야기도 이렇게 쉽게 풀어 이야기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재밌었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책일거라 조금은 단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읽어도 내용이 굉장히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였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느 새 턱을 괴고 앉아 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취하는 것처럼

<별을 읽는 시간>속으로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

군보르 이모할머니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깜깜한 우주를 밝히는 수많은 행성과 항성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게 되었답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지금 모습은 어떠했을까'라는 

이모할머니의 물음이 

나와 내 아이는 일상의 궁금증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했답니다.


군보르 할머니처럼 열정을 다해 태양의 진동을 연구하고 싶어지고,

과학의 전반적인 지식을 쌓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했던  <별을 읽는 시간>


 옛 시대 사람들의 사상과 천문학의 발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즐겁게 경험하기 좋았던 시간으로 초등생부터 일반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두루 읽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어난 김에 생물 공부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필수 생물 개념 그림으로 과학하기
헬렌 필처 지음, 고호관 옮김 / 윌북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은 인간의 호기심으로 발전된 학문이라 

흥미를 가지기만 하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어떻게 하면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태어난 김에 생물 공부>의 저자 헬렌 필처는 

과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과학에 접근하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과학 문해력은 글로 읽을 때보다 그림을 볼 때

놀랍도록 빠르게 자란다는 저자.


하지만  딱딱한 과학 이론을 설명하면서 이론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림을

많이 접할 수 없는 게 문제인데요

저자가 그런 부분의 고민을 말끔히 없애주기 위해

<그림으로 과학 하기. 태어난 김에 생물 공부>를 발간했다고 해서 읽어 보았어요.



<태어난 김에 생물 공부>는

각 장의 주제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과 더불어 그림으로 이해를 돕는 흐름으로

1장부터 11장까지 실어뒀는데요,


1장 생물학의 기초에서는

생물학이란...... 생명체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폭넓은 분야로

생물학 (biology)은 그리스어로 '생명'을 뜻하는 bios와 학문을 뜻하는 logos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그림으로 생물학이 어떤 분야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모든 생명체는 똑같이 원자와 원소라는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에는 산소, 탄소, 수소, 질소 그리고 칼슘, 인, 포타슘, 황, 소듐, 염소, 마그네슘 등의 주 원소와 

철, 망간, 아연과 같은 미량의 원소를 필요하다는 설명하고 있어요.


물리학이 아니라 생물학이기에 원소에 대해 깊게 들어가지 않지만 

원소, 분자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를 그림을 통해

아이가 이해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요.



2장 세포에서는

세포를 이루고 있는 소기관에 대해 알아보고 

각 구조물의 역할과 세포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알아보는데

여기에서도 이론적인 설명과 더불어 그림이 있기에 어렵지 않게

 DNA, 세포분열, 감수분열 등을 익힐 수 있답니다.



이 밖에도

그림으로 과학 하기 <태어난 김에 생물 공부>에는

생물학의 기초, 세포, 유전학, 진화, 

생물의 분류, 신진대사, 식물의 구조와 기능,

인간의 구조와 기능, 인간의 건강과 질병, 

생태학, 21세기의 생물학을 다루는데

하나의 장은 대주제에서 소주제로 되어 있고

소주제는 구체적인 설명과 더불어 이해를 돕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모호했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제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각 주제가 끝나는 마지막 장에 

마인드맵으로 앞서 읽었던 주제를 정리해 페이지였어요.


이 마인드맵 한 장으로 앞서 읽었던 개념들이 막 정리되는 느낌이어서

좋았거든요.


이론을 기본으로 읽어나가지만 이론을 뒷받침하는 그림을 통해 어려운 설명을 쉽게 이해하고,

마인드맵을 통해 앞서 읽은 정보를 복기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흐름~~

엄마는 이 마인드맵을 보면서 아이에게 질문도 할 수 있고 말이죠.



문자보다는 이미지 (영상)로 정보를 습득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오로지 문자만으로  내용을 이해시키기가 어렵다면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이 잘 된 그림으로 과학을 접해 보면서

개념을 익혀도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물 과목의 범위가 너무 넓어 

공부를 한다고 해도 잊어버리기 쉽다는 얘기 많이들 하지만

요래 뜯어보면서 익히고 시간이 지나 마인드맵 한 장으로 기억을 더듬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 중학년이나 중등 그리고 고등 아이들에게

생물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 주기에 좋았던 도서였어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옥효진 선생님의 지리 문화 개념 사전 옥효진 선생님의 개념 사전
옥효진 지음, 나인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3학년부터  사회 과목을 배우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첫 시간에 배우게 되는 우리 고장의 모습 알기인데

우리 고장의 주요 장소를 백지도에 나타내기부터 아이들이 어려워해요.


'고장'이라는 단어의 생소함과 '백지도'라는 의미를 처음 접하다보니 쉽지 않은데요


이렇게 어려워하는 지리는 왜 배우는 걸까요?

인간 생활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계의 모든 요소가 이루는 환경을 자연환경이라고 하는데 

이 자연환경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아주 큰 영향을 준다고 해요. 

산맥, 바다, 대륙..... 자연환경으로 인해 사람들이 먹고, 자고  입는 많은 것에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이는 곧 나라마다의 색다른 문화를 만든답니다.  그리고 나라와 나라마다의 차이.  

이런 차이가 나라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나라 간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답니다.


우리가 지리에 대해 잘 알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에 우리는 지리를 배운답니다.


아이들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지리.
지리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세금 내는 아이들'의 옥효진 선생님께서  <지리 문화 개념 사전>을 내셔서 믿고 읽어 봤어요.


<지리 문화 개념 사전>에는 가장 먼저 지도의 원리에 대해 나와 있는데,

학교 교과 연계표가 가장 먼저 나와 있어 어느 학년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알기 쉬웠어요.

지도의 원리는 3학년 1학기와 4학년 1.2학기 그리고 5학년 1학기와 6학년 2학기에 배우는 내용과 연계되어 있었다니다.

개념어를 배우는 페이지로 넘어가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데요

먼저 개념에 대한 정확한 뜻을 설명한 후  만화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개념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아보고

개념어의 정확한 뜻과 옥쌤의 사회 상식으로 지식을 쌓아가는 흐름으로 나와 있어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좌표를 만들어 사용하는 선

가로 좌표 축은 위도, 세로 좌표 축은 경도



지구를 가로로 나눈 선은 위선이고  세로로 나눈 선은 경선이랍니다.

설명이 깨알같이 쏙쏙 들어 있어 읽으면 바로 이해되는 신비~~~^&^

이 밖에도 해발 고도, 등고선, 북방. 남방을 알 수 있는 방위, 지도를 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축적까지......


2장에서는 생활 속 지리를 배우는데

도시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겐 조금은 낯선 단어 논. 밭, 촌락, 반도, 곶, 만..... 등등

논과 밭의 차이라던지 곶과 만의 차이를 명확하게 인지시켜 주는 그림과 설명이 잘 나와 있었어요.



3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지리에 대한 시간을 가져 보는데요

서울에서 시작해 저 멀리 독도까지 나와 있는데,  여기서는 반도의 의미와 우리나레에 있는 섬의 갯수, 

행정구역을 어떻게 나누는지까지 알아 봅니다.


4장에서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조금은 벗어나 좀 더 넓은 의미를 배워요.

대륙과 대양에서는

대륙의 기준이 무엇인지, 대륙을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 문명이 시작된 유럽,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 아프리카, 다민족이 살고 있는 아메리카 등등등

'어디가 어디야?'라고 묻는 아이들에게 명쾌한 답을 줄 수 있는 코너가 바로 여기 대륙과 대양이랍니다.


5장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각 나라마다 가지는 특색이나 특징 등에 대해 알려 주고 있어요.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는?

바다에 잠기고 있는 섬나라는?

.

.

.

퀴즈처럼 배워도 재미난 세계 여러 나라 이야기

이 장에서는 아이들이 의외로 알지 못했던 부분이 있어서 더 신나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그 밖에도 자연환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후에 따른 지구촌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요

여기에는 평소에 궁금했던 지구촌 이야기와 각 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그리고 꼭 알아야 하는 개념어를 한 꼭지씩 실어 둬서

개념사전으로 활용하기 딱 좋았답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사회 개념어.

지리 문화는 쉬운 듯 어려운 개념어.

정확한 의미로 한 번 읽고

친근한 이야기로 개념어의 쓰임을 이해한 후

다시금 정리하면서 머리에 쏙쏙 남기는 <지리 문화 개념 사전>


초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춰 읽을 때 재미를 더해 주니 스스로 꺼내 보게 되는 거 같아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수연 2024-06-04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네요.
 
오백 년째 열다섯 3 - 두 개의 구슬 텍스트T 10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다섯 살의 당찬 소녀

가을을 만나는 세 번째 이야기~~


이 이야기는 1편부터 정주행 해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3편에 전반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  3편으로도 충분히 긴장감이 생기는데요.


책 속 이야기......


환웅이 내려왔을 때 곰과 범, 여우 세 친구를 불렀어요.

그중 곰이 여자가 된 건 다들 아시죠?

곰은 웅녀로 변신했지만 범과 여우는 그냥 동물로 있었어요.

그리고 곰(웅녀)의 동생 '진'과 여우(령)의 동생 '휴', 범의 동생 '도호'가 친구였답니다.


'웅녀'는 여우인 '령'을 찾아와 인간과 동물의 중간자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며

최초의 구슬을 주었어요.


여우가 인간 형상의 야호족이 된 것을 범인 '도호'와 곰인 '진'이 지켜봤는데,

범인 도호는 호기심이 많아 야호족을 자주 훔쳐보며 인간이 되고 싶었답니다.


도호는 웅녀에게 구슬을 줄 것을 부탁했지만 얻을 수 없었고 급기야  야호에게 달려들어 

야호를 죽인 후 구슬을 빼앗았어요.


도호는 야호족인 '휴'처럼 매끈한 피부를 가진 인간으로 변했어요.

그러고는 병약한 동생 '인선'을 위해 야호를 해치우고 또다시 구슬을 얻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범은 야호족을  해치우며 구슬을 얻어 호랑족이 되었어요.

그러니 야호족과 호랑족은 친해야 친할 수 없는 관계가 된 거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쟁은 차츰  안정기에 접어 들었고 구슬은 보이지 않게 되면서 범도 야호를 해치지 않게 되었어요.

하지만 웅녀는 구슬의 발현 시기에 야호족과 호랑족의 전쟁이 벌어질 것을 예상해 동생 '진'에게도

최초의 구슬을 주었답니다.


그럼 웅녀에게서 받은 구슬은..... 총 두 개

최초의 구슬이 두 개였답니다.


령에게서 최초의 구슬은 받은 가을.

야호족과 호랑족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 힘을 가진 최초의 구슬을 가진 소녀

이 소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오백 년째 열다섯.


최초의 구슬을 가진 자가 애초에 둘이었다는 설정에서 

가을이 가지고 있는 최초의 구슬 외에 누가 가지고 있는지가 몹시 궁금했던 시간인데요,

천하의 범녀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인물 '도호'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령.

령의 도움을 받고 있는 가을의 얽힌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는 이야기

오백 년째 열 다섯 세번째 이야기는



최초의 구슬에 대한 무게감을 스스로 배워가는 가을을 통해

열다섯 또래들의 책임감을 배울 수 있고,

호시탐탐 구슬을 노리는 호랑족 범녀의 위협 속에서 꿋꿋이 자리매김하는 가을이지만

자신이 사랑한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애틋함이 있어

사춘기 소녀의 여린 마음이 느껴져 인간적이었던 스토리였어요.



령의 동생 휴.

현을 사랑한 일편단심 유정.

지고지순한 신우.

그리고 그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가는 열다섯의 가을.


.

.

.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다음 회가 빨리 시작되길 바라는 기다림이 있어 더 좋은 <오백 년째 열다섯3>


최초의 구슬이 가진 거대한 힘이 과연 무엇일지

상상하게 되는 이야기.

사춘기 소녀의 책임감과 사랑 그리고 우정을 조화롭게 엮어가는 오백 년째 열다섯

다음 화도 기다려집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 대를 위한 사계절 수학 산책 이야기 - 거닐다 만난 일상 속 특별하고도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염지현 지음 / 팜파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 전문 기자로 활동했던 저자가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조곤조곤 말을 하듯 하나씩 풀어 놓은 <십 대를 위한 사계절 수학 산책 이야기>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사계절 속에서 하나씩 볼 수 있는 현상들 속에서 수학의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봄의 새싹과 꽃의 향연 속에서 찾은 피보나치수열,

여름 장마철 하늘에 아름답게 떠오르는 무지개 속 빛을 통해 알아보는 빛의 반사각

영차영차 겨울을 준비하는 개미군단들에서 찾을 수 있는 개미 수열과 최단 거리를 찾는 알고리즘 등등

우리가 흔히 지나치기 쉬운 일상을 수학으로 접근하고 있어 색다른 느낌이었답니다.


<십 대를 위한 사계절 수학 산책 이야기>는 아래의 순서대로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어요.


   차   례

1.  생명이 움트는 봄

(산책하며 만나는 향기로운 수학 이야기)

2.  무덥고 화창한 여름

(산책하며 만나는 시원한 수학 이야기)

3.  알록달록 무르익은 가을

(산책하며 만나는 운치 있는 수학 이야기)

4.  세상이 하얗게 뒤덮인 겨울

(산책하며 만나는 고요한 수학 이야기)





씨앗이 싹을 틔우면 나오는 떡잎 중에는 쌍떡잎식물도 있고 외떡잎식물도 있어요.

그런데 잎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속에도 수학의 원칙이 있다는 사실


식물 줄기에 붙어 있는 잎의 배열을 유심히 살피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잎의 배열에서 피보나치수열을 찾아냈답니다.

1, 1, 2, 3, 5, 8, 13, 21.......

첫 번째, 두 번째 항이 1이고 세 번째 항부터 앞의 두 항을 더해 만드는 수열.

일정한 규칙에 따라 한 줄로 배열하는 수의 열인 수열을 이렇게 찾아 내다니.....

피보나치수열은 잎의 배열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솔방울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봄을 대표하는 벚꽃의 경우 꽃잎이 5장으로 5의 배수를 따르고

여름을 대표하는 백합의 경우 꽃잎이 3장으로 3의 배수를 따른답니다.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만으로 수학의 규칙을 찾다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비가 자주 오는 여름이 되면 가끔 무지개가 뜰 때가 있어요.

무지개는 활처럼 반원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으려면 해가 수평선 또는 지평선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고 구름 속 얼음 결정이 반드시 육각형이어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마지막 구름에 반사되는 빛이 각도가 최대를 이루어야 무지개의 색인 빨. 주. 노. 초. 파. 남. 보가 

순서대로 잘 보인답니다.


여기서 잠깐.....

구름에 반사되는 빛의 각도.

여기에도 수학이 숨어 있다는 사실~~~


빛의 각도에 얽힌 세계사를 한 번 떠 올려보면

포에니 전쟁 때 로마군이 그리스의 도시 시라쿠사를 공격했을 때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빛과 거울을 이용한 죽음의 광선으로 로마 전함을 불태워 승리했던 일화가 있어요.


죽음의 광선은 거울을 태양을 향하게 비춘 다음 적당히 기울여 전함을 향해 반사시키는 원리로

빛은 직진한다. 빛의 입사각과 반사각은 항상 같다. 두선이 한 점에서 만나서 생기는 맞꼭지각은 항상 같다는

빛의 성질을 이용한 결과랍니다.




산책하기 딱 좋은 계절인데요 이 계절 쉽게 만나는 곤충 중  허리가 잘록한 개미군단을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개미군단을 자세히 보면 줄지어 걷는 수열이 떠오르는데요

수열이란 자연수 범위 안에서 수를 늘어놓고 순서를 정한  수들의 나열인데요

읽어서 수의 규칙을 찾는 수열을 개미군단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일개미들이 먹이를 찾아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을 보면

개미 고유의 냄새 분자 (페로몬)을 떨어뜨려 동료애가 길을 알려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도 최단 거리를 찾는다는 사실로 알고리즘을 완성했다고 해요.


개미의 최단 거리 찾기 알고리즘은 

컴퓨터 게임에서 주인공이 낯선 길을 찾는 능력을 설계할 때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이 밖에도 <십 대를 위한 사계절 수학 산책 이야기>에는

나비의 대칭, 매미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소수(자기 자신과 1을 가지는 수), 태풍의 경로를 통해 알아보는 방정식 등이 

실려 있는데,  마치 엄마가 길을 가다 문득 자연 현상을 보며 아이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착각이 드는 듯 이야기가

전개되어 있어 쉽게 이해가 가게끔 되어 있어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답니다.


우리 아이들.

수학 문제집 속에 헉헉거리며 머리를 가로젓고 있지는 않나요?

수학은 문제 속에 갇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과목이 아니라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삶의 지혜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십 대를 위한 사계절 수학 산책 이야기>에는 딱딱한 수학이 아닌 

아이들이 살아가는 현상 속의 수학을 접할 수 있어

수학에 흥미를 끌어올 수 있을 거예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