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무늘보를 언급할 때는 대개 게으름에 관해 이야기 할 때거나 느림보 거북이보다 창의적인 표현을 찾고싶을 때 정도일 것이다.
나무늘보는 하루에 평균 37.5미터를 이동한다. 1분당 2미터가 좀 안 되는 거리다. 비교를 해보자면, 인간은 1분당 평균 약80미터, 친애하는 우리 나무늘보 친구보다 45배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이런 숫자만 놓고 보면 나무늘보의 모양새가 썩 좋지않지만, 나무늘보의 속도는 접어두고 이 친구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들여다본다면 이 느려터진 동물에게 훨씬 더 많은 무언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진화 과정을 통해 나무늘보는 본인의 역량으로 가능한 최대치의 수명을 보장하는 선에서 이 지구 위를대략 6,400만 년 동안 그 누구보다 느린 속도로) 방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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