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되면 잡지사에서 연락이 오곤 한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독자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수 있는 글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이다. 답장을 쓴다. "절망을 밀어낼 희망과 위로를 말할 자신이 없어 사양합니다. 너른 양해 바랍니다." 희망이 없어도, 누구나 자기 삶의 제약과 한계를 안고 또 한 해를 살아가야 한다. 묵묵히자신의 전장에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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