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엽 기능과 관련하여 매우 흥미로운 것은 바로 명상의 활동입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리처드 데이비슨Richard Davidson 교수는 오랫동안 명상과 뇌의 관련성을 연구해 왔는데요. 특히 달라이라마와 같이 수련과 수행으로 단련되어 있는 티베트 승려들의 뇌 활동성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데이비슨 교수는 약 12년 동안 승려들을 대상으로 명상을 수행할 때 변화하는 뇌의 상태를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승려들이 명상을 통해서 무념무상의 상태에 접어들게 되면 두정엽의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동시에 뇌 활동도비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명상을 오래 해온 승려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명상 수행이 뇌의 활동성을 바꿔놓아 외부의 정보를 차단시키면서 자신의 존재감마저사라지게 하는 상태, 즉 무아지경의 상태에 이르는 것이지요.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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