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다 끝났어. 이제 다 끝났어. 민이는 이제 편안히 쉬게 될 거야."선이를 위로하기 위해 꺼낸 말이었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나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선이가 나를 끌어안으며 가볍게 등을 두드렸다. 선이도 울고 있었다. 그녀의 눈물이 내 목덜미에 떨어져 흘렀다. 마음이 조금 가라앉은 뒤 우리는 해가 질때까지 꼼짝하지 않고 거기에 그대로 엎드린 채 머리가 없는민이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 P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