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가 약자를 억압하지 않는 세계,
서로 싸우기보다는 서로 돕는 세계를 꿈꾼 그의 이상은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인 ‘인도주의‘ 고조(高潮)로일차 꽃을 피웠으며, 20세기 말 유럽연합 성립으로 결실을 맺었다.
안중근은 당대를 지배한 논리의 모순을 정확히 인식했으며,
그를 토대로 더 나은 시대를 만들어갈 전망을 세웠다.
그의 자아민족 전체를 품을 정도로 컸고,
그랬기에 피압박민족의 일원으로서 제국주의 침략 논리를비판적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안중근 사상의 선구성은 일차적으로그가 제국주의 시대에 살면서 제국주의 시대 이후를상상했던 데에서 연유한다."
지은이 전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