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에서 경쟁이란 서로를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하나의 복제효율이 높으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드디어 집단이 전부 그런 유형이 되어가는 현상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서로 경쟁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와는 관계없다.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초기의 비판 가운데 ‘지구상의 생물은전혀 서로 경쟁하고 있지 않다. 어디에 경쟁이 존재한다는 것인가?‘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 지적이 잘못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있고 월급을 반으로 나눠서 싸우지 않고생활한다고 하자, 표면적으로 경쟁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단위시간당 에너지는 다르므로 완전히 똑같이 나눈다고 해도 에너지 소비율이 큰 사람이 불리하다. 생물의 경쟁이란 이런 것이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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