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 배를 정박시킬 항구를 찾아서

실망하지 말라. 세상은 그렇게 어둠뿐으로만 조직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는 그대가 남아 있다. 그대가 기다려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 그대는 이제 알고 있다. 인생이 어릴 적 땅따먹기처럼 그렇게 쉽고 간단한 것이 아님을 적어도 그대만은 이 삭막한 문명의 거리를 오직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헤매어야 하는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최소한 그대는 시간의 노예가 되지 않기로 하자. 정신의 질긴 밧줄로 시간의 발목을 묶어놓고 집요하게 그대는 기다림을 계속하기로 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