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오이 겐은, 치매를 앓는 고령자는 상황에 대해 일관적인 의견을 갖기 힘들고 그때그때 판단이 달라지기는 해도 자신의 몸에 관한 판단은 비교적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위루에 대해 처음에 ‘싫다‘고 부정적으로 대답했던 치매 환자 14명에게 3개월에서 6개월의 간격을 두고 다시 한 번 같은 질문을 하자, 언어소통 자체가 불가능해진 4명을 제외하면 대다수인 8명은 여전히 싫다고 판단했으며 2명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즉, 대체적인 경향으로 보면 자기 몸에 일어나는 일에 관한판단은 치매 환자도 몇 달 동안 일관성을 보이는 것이다.
아무리 이해력이 저하돼도 그들의 감정적인 판단은 존중해야 할 것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라도 감정적 반응은 건강한 사람과 마찬가지며, 이는 역시 생명체로서 진화하는 동안에 기나긴 시간을 들여 획득해 온 생존을 위한
"올바른 판단이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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