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우석 교수님의 말처럼 코로나를 건화위복 삼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코로나 같은 인수공통 전염병도 그렇고 기후 생태의 위기가 인간이 자연과 맺는 관계, 인간이 동물과 맺는 관계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런 관계를 재정렬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엄연히 동물의 한 종이며 생태계의 일부라는 경각심을 갖고 생활 방식과 생산 방식을 바꿔야 하는데, 지금 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그 연습을 좀 하는것 같아요. 저희는 태어날 때부터 물질적인 풍요에 익숙했어요. 자연을 착취하는 게 당연하고 익숙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서 그것을 조금 멈추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경험을 해봤으니까, 더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할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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