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노래들을 함께 부른 적이 있다. 어째서 그 노래들을 흥얼거리는 일이 우리에게 익숙한 감각일 수가 있는지 신기해하면서, 혹시 그게 엄마의 애창곡은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 노래들은 가수의 목소리가 아닌 내 엄마의 흥얼거림으로 무의식의 어느 곳에각인되어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이야기들을 했었다. 그 순간에 떠올린 생각들을 동료 작가들과 나누고 싶어서 테마소설김을 기획했다. 지난 세대의 노래와 지금 세대의 소설이 만나 벌어기는 이야기들이 모쪼록 독자분들께도 즐거운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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