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발견에서 나오는 불가피한 결론은 마음 그 자체가 불가능한 사물이라는 점이다. 즉 마음은 견고함이라는 피상적인 외형만 있을 뿐이다. 고멘가스트성에 대한 피크의 상상과 물리적 사물에 대한 우리의 일상적인 설명은 모두 견고하고 일관성 있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모두가 대책 없이 혼란스럽고 모순적이다. 우리의 의식의 흐름은 그저 로이터스베르드의 불가능한 사물 그림이 어떤 획기적이고 기하학적 현실의 투영인것과 다를 바 없는, 그저 내면세계의 투영‘일 뿐이다. 마음은 그저 의식의흐름에 따른 순간적인 내용물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그와 반대되는 우리의 직관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놀랄 만큼 빈약하다. 따라서 우리는 필요에 따라 하나씩 감각과 신념, 욕망을 만들어내고 표현하며 행동을 취하고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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