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식은 우주를 선택한다.
하지만 나의 의식은 자유의지의 산물인가?
‘모드‘의 결정은 ‘모드‘라는 신경회로의 자유의지인가?
사실 모든 것이 무작위로 정해지는 양자역학의 세계에서 자유의지가 무엇인지는 그리 명확하지 않다.
양자역학에서 자유의지까지 오면 이제 갈 데까지 간 것이다.
수습불가의 상황이란 얘기이다.
작가 그렉 이건은 이 난국을 어떻게 수습했을까? 《쿼런틴》의 마지막 문장이다.
모든 것은 결국 평범한 일상으로 귀속되는 법이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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