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단행했다.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나치도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책을 불태웠고 제국주의 일본도 올바른 동아시아 건설을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Edward Carr는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 라고 말했다.
역사에서 ‘올바른 것이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과학에서 올바른 답은 많은 사람들의 자유로운 생각으로부터 얻어진다. 여기에는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아인슈타인의 미친 생각까지도 포함된다. 만약 무엇이올바른 것인지 정부가 결정하는 거라면, 우리는 지금도 천동설을 믿고 있을지 모른다. 노벨상은 이렇게 우리에게서 더 멀어져간다.
- P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