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교육이 인지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치매증세가 시작되기 수십 년 전에 학교 교육을 받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독서 학습, 사회 활동 등의 형태로 ‘지속적인 교육‘을 따라가지 않으면 대학이나 대학원 학위가 뇌를 건강하게 해줄 거라고 기대할 수 없다. 기억력과 노화에는 ‘사용하거나 잊어버리거나‘ 개념이 적용된다.
이런 면에서 이 연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준다. 미국 은퇴자 협회의 국제 뇌 건강 위원회 이사인 사라 렌즈 록에 따르면,
누구나 이전의 교육 수준에 관계없이 어떤 나이에도 인지 예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뇌는 평생 유연하게 유지되고 성인기 후반에도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다만 이 연구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더 넓은 맥락의 사고가 필요하다. 평생 교육이 치매에 매우 효과적이더라도 상황에 따라서 경제적지위가 높고 사회적 상호 작용이 활발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평생 교육에 최대한 집중하라는 게 지침이다.
이것이 뇌의 회복 탄력성을 계속해서 구축하고 유지하는 방법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판단력과 계산 능력에 도전하는방식으로 뇌를 자극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뇌가 망가지도록 내버려두지는 말아야 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행위도 교육의 한 형태로서 효과가 있다는 게 입증되었다. 이 말인즉슨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군이 박사 학위까지 떨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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