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는 다만 일이 위험해서 다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위험한 일도 안전한 방식으로 일하면 다치지 않는다
우리가 안전보다 이윤을, 존중이 아닌 차별을 선택할 때그 노동의 현장에서 누군가 다치고 죽는다

노동자들이 일하면서 겪는 사고와 질병들이 있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아픔과 고통들은 더 깊숙이 감춰진다. 
공장의 담벼락으로 가려지고, 어두운 조명으로 가려지고, 
때로는 오해와 편견으로가려진다. 그래서 노동자의 고통을 애써서 드러내려는 노력이 매우중요하다. 아픔이 드러나야만 사회가 더 많이 아픔을 나누게 되고 노동의 고통을 키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감춰져 있던 고통에 이름이 생기면 사회는 아픔을 나누고 일의 위험을 줄일 방법을 의논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아픔에 붙은 이름을부를 때, 노동자의 고통은 더 빨리 줄어들고 일은 더 이상 위험하지않은 일로 변할 수 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고통을 찾아내고 분류하고측정해서 이름을 붙여야 한다. 고통의 이름이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고 법과 정책에 등장하면 사회는 더 이상 이 고통을 모를 수 없게 된다. 이 책에는 노동자가 겪는, 보이지 않도록 감춰져온 수많은 고통들이, 그 고통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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