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카운트다운이 제로를 앞둔 긴박감과 도저히 단념할 수 없는 절실한 소망이 두 가닥의 새끼줄이 되어 나를쥐어짜는 것 같다.
나는 그 일이 안 일어날 것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기다림을멈추질 못한다. 오늘까지 정상적으로 일을 하자고 했는데도 미스최는 아침부터 작업복 차림으로 자기 짐을 싸고 있다. 이 거리의끝에서부터 이미 철거 작업은 시작되고 있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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