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 선배의 귀중한 조언에 깊이 감사한다.

 그럼에도 만일 이데올로기가 아닌 어떤 사상이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휴머니즘이 가능할 뿐이다. 
휴머니즘은 언제 어디서나 긍정적으로 용납되며 인류가추구할 올바른 사고방식이다. 
마르크스 사상이나 공산주의도 그 자체는 목적이 못 되고 휴머니즘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태어났다가사라질 운명을 갖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나는 일찍이 마르크스에 관심을 가졌다가 마르크스와 공산주의를 등지게 되었다.
해방 후, 나는 2년 동안 김일성과 공산주의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있었다. 그리고 내가 사상적으로 포기했던 공산주의의 정체를 직접보면서 나 자신의 판단이 정당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김일성의 죽음을 전후해서 북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전해 듣고 간접적으로 보면서 공산 세계의 말로가 생각보다 더 비극적임을 알 수있었다. 우리 겨레의 절반이 인권과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는 인간 이하의 삶을 살고 있으며, 정신적으로 광기에 찬 사회로 전락할 줄은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P1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