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예상하지 못한 때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친다.그것이 죽음이라는 끝이 보이는 경우라면 많이 막막할것같다. 그럼 나는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그런 점에서 저 환자는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섰을까? 끝내 아이들을 보고 떠났으니 아쉬움이야 덜었겠지만 남은 
자식들에대한 걱정은 버리지 못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아이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어른들은 늘 어른의 눈으로 아이들을 지레 짐작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 이상으로 어려움을 잘 받아낸다. 
떠나는 그에게 마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낫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의 발걸음이 한 뼘이라도 더 가벼워졌기를 바란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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