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인비박사는 인생과 인류의 역사의 발전에 공통점을 고난에 대한 응전이라고 했었다.

삶에서 고난은 불가피하다고 부처는 말했다. 
그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암도 마찬가지다. 
암에 걸린 뒤에 부딪치게 되는 어려움들은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다. 하나를 피하면 결국 둘, 셋이 되어 돌아오는 
것까지도 지독하게 인생을 닮았다. 
그러니 고통이나 힘든 일이 없기를 바라기보다 마땅히 있을 것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암 진단을 받아도 눈앞에 놓인 상황을 회피하지 않는다. 
현실을 직시하고 힘든 항암치료여도 필요하다면 기꺼이 
받는다. 치료 과정에서 겪게될 고통도 감수한다. 그리고 그 지난한 과정을 견뎌내면서 생명 연장과 증상 완화라는 결과를 얻어낸다.
그래서 초반에 호기롭게 항암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환자들을 보면 안타깝다. 수많은 사례를 봐온 의사로서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된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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