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임종을 맞이한다는것이 무조건 슬픈 일이라는 생각은 선입견이 아닐까.

예정된 죽음 앞에서
- 사람은 누구나 "주어진 삶을 얼마나 의미 있게 살아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안고 태어난다. 일종의 숙제라면 숙제이고, 우리는 모두 각자 나름의 숙제를 풀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 인생의 숙제를 풀든 풀지 않든, 어떻게 풀는 결국 죽는 순간 그 결과는 자신이 안아 드는 것일 테다.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기대여명을 알게 된다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지만 조금 달리 보면 특별한 보너스와 같을지도 모른다. 보통은 자기가 얼마나 더 살지모르는 채로 살다가 죽기 때문이다. "자, 당신의 남은 날은 ㅇㅇ 입니다. 이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시겠습니까?" 물론 이 문제를 다 풀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 빈칸으로 남겨두기에는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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