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내린다.
정말 예쁜 꽃비가 내린다.

만추

한 잎, 두 잎, 대여섯 잎
그러다 바람이 불면
앞이 아니 보이게 쏟아져

낙엽이 뺨에 부딪친다.
내 눈을 스치던 그 머리가락
기억은 헐벗은 나무 같다.

바바리 깃을 세우고
낙엽에 묻히는
십일 월 오후를 걷는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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