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 달간의 금주에 도전했던 2018년, 나는 만 49세가 되었다.
1년 후엔 50대에 접어들 터였다. 지구에서 숨 쉬고 먹고 자며 생활한 지가어느덧 반세기에 이른다는 의미다. 솔직히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나도 중년의 위기를 겪을까? 아마 그럴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갑자기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가거나 스포츠카를 지르거나 전 재산을 몽땅 팔고 멕시코로 떠나는 방식으로 생의 감각을 일깨우고 싶지는 않았다. 기왕이면 나이가 들어도 멋져 보일 수 있는 기분이 좋아질 만한 일을 해 보고 싶었다. 나는 중년의 위기를 이 책으로, 그러니까 건강과 웰빙을 위한 1년의 도전으로 극복하리라 마음먹었다. 의사로서 내 습관을 객관적으로 살핀 다음 잘하고 있는 것과 잘못하고 있는것 무엇인지 또 사소한 습관을 어떻게 바꿔야 더 건강해질 소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