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는 태도를 티끌 하나 없이 말끔히없앨 수는 없지만, 공치사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무기력하게 되지 않도록 다소나마 노력할 수는 있다.
칭찬은 즐거운 일이며 인정 역시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박수갈채를받지 못했을 때 느낄 괴로움에 대비해 면역을 길러야 한다. 다이어트를하는 사람이 막 배불리 먹고 난 뒤 다이어트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시험하지 못하는 것처럼, 또 담배를 끊겠다는 사람이 금방 한 개비를 태우고 난 뒤 자신의 결심을 저울질하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도 막상 반대의견에 부딪히면 자신의 의지를 시험해볼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이를악물고 반대 의견을 감당해낼 수 있다고, 다른 사람의 동조를 반드시필요로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해도 막상 반대 의견을 접하면 어쩔 줄몰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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