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면 집중하라
유아기 아이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여러 동화책 중에 유독 좋아하는 책이 있다. 수십 번 읽어 주었는데도, 이미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데도 자꾸만 그 책을 들고 와서 읽어 달라고 조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어쨌든 아이의 마음에 그 책이 깊게 새겨진 것이다.
많은 책을 읽기 원하는 엄마들은 서둘러 그 책을 읽어 주고는 곧 다론 책을 권하고, 때로 다른 책을 읽어야 그 책을 읽어 주겠다는 조건을내걸기도 한다. 아주 쉽게 그 책은 이제 그만 읽자고 잘라 버리는 경우도 있다. 엄마 슬로리딩을 원한다면 많은 책을 권하기보다 한 권의 책에 집중하는 아이의 태도를 책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의 확대로 이끌어구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여러 번 읽어도 재미있고, 또 읽고 싶어 한다면 더 재미있게 좀 더 새롭게 읽어주어야한다. - P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