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좋아하는 글이다. 평범은 비범에 통한다.

비범한 힘은평범한 일상에서 축적된다. 《심경》의 저자 진덕수는 앞에서 소개한 구절을 이렇게 해설했다. "시의 뜻은 주의 정벌을 주로 말했지만, 배우는 사람이 일상에서 그 문장을 외우며상제가 자신의 위에 임해 있는 것처럼 두렵고 삼가는 마음으로 지낸다면사사로움을 막고 진실함을 지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의를 보고도반드시 행하고자 하는 용기가 없거나, 이해득실에 따라 마음을 바꾸는 사람도 마땅히 이 말을 음미해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 압도적인 적을 상대하는 전쟁과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삶을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 위의 구절을 음미하며 새기라는 가르침이다. 흔히 큰일을 하는 사람은 작은 일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상을 소홀히 하면서 큰일을 이루는 사람은 없다. 진정한 위대함은 작은 일에 대한 따뜻한 관심, 소소한 일상에서의 충실함에서 비롯된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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