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로서 상호 신뢰관계가 대화를 진행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는 말씀이군요.
저는 일찍이 미국의 양심‘으로 칭송받는 노먼 커즌스 씨와 대담집을 발간했습니다. 커즌스 씨는 냉전시대에 케네디 대통령의 특사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흐루쇼프 총리와 만나는 등 동서 간의 대화를 추진하고자 많은 힘을 쏟은 분입니다.
커즌스 씨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마음에 내재한 가능성을 믿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간은 서로 협력해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는 관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먼저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거기에서 서로 차이를 뛰어넘어 이해하는 길이 열립니다. 이해되지 않으면 협력할 수 없다는 완고한 자세로는 길을 열 수 없게 되고 우정의 연대를 넓히는 행동을 펼칠 수 없습니다. - P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