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확실히 짚고 넘어갈 것은 이 책이 다른 무엇보다도 명상 수련에 중점을 둔 명상 일기라는 점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명상이 정신과 의사로 일하는 나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다룬다. 가족, 친구, 별도의 활동 등 내 삶의 다른 측면은 명상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부분까지만 다룬다. 물론 그 모든 것이항상 배경에 자리하고 있었다. 독자가 이 책에서 읽는 것 말고도다른 많은 일이 일어났고 너무 많아서 전부 언급할 수도 없다.
아마도 웬만한 일기에 담아내기엔 너무 복잡하고 강도 높은이 공사다망함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명상이 절실해지게 만드는 이유 같다.
때로는 일단 앉는 게 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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