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수 없는 공기
인간의 폐는 산소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산소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의 일부에 불과하며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 비중이 높아질수록 그 일부마저 줄어든다.
그렇다고 우리가 질식사 할 위험에 놓여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기에는 산소가 굉장히 풍부한 편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고통은 받을 것이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930ppm(오늘날의 2배)에 이르면 인지 능력은 21퍼센트 떨어진다.
이산화탄소가 축적되는 경향이 있는 실내에서는 영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이 때문에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오래 있을 때보다 밖에서 산책할 때 조금 더 뚜렷한 정신을 느낄 수 있다). - P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