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모가 맛본 세상 가운데 만석동에 와서 너희와 함께해 왔던 시간보다 더 좋은 것은 없었단다. 헤쳐 나가야 할 것이 많겠지만 너희나 이모 삼촌들처럼
‘약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가는 ‘마을보다 더바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모는 기꺼이 그곳으로 가는 꿈을함께 꾸지 않겠느냐고 너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단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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