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엄마에게 일어날 힘을 주는건 아이네요. 그런데 일상에서 아이는 희노애락을 느끼게 해주네요.

병원 의사는 진통제와 도수치료를 처방해줬다.
 도수치료사가 내 어깨를 살펴보고 누르고 잡아당기더니 말했다. "무슨일 하세요? 어깨와 목 사이 근육이 짧아졌어요. 
어깨가 안으로 심하게 말려 통증이 생긴 거니까 어깨랑 등 운동 하세요." 집에 와서 거울을 보니 어깨가 안쪽으로 많이 말려 있다. 언제 내 몸이 이렇게 변했지. 앞으로 이 어깨에 달린 팔이 나와 아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고장나면 안 된다.
 동사무소 요가 교실과 아파트 안 헬스장에 등록했다. 도수치료를 열 번 받고 근육 운동을 해서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그제야 밤에 깨지 않고 잘 수 있게 됐다.
악몽 때문에 밤에 깬다고 생각했는데, 어깨가 아파서 깼을 수도 있겠구나, 정신과 몸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나는 몸이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기로 한다. 아이를 세상에혼자 남겨둘 수 없다. 절대로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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