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유롭지만, 동시에 고립되었다!"
무한한 사유와 엄정한 시선으로낭떠러지 앞에 선 인간과 세계의 현상을 파고들다.
물리학자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파올로 조르다노. 그는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 한가운데 있지만, 소설가의 사유와 과학자의 엄정함을 잃지않고 새로운 전염병이 불러온 현상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그는 지금을 전염의 시대‘
라 진단한다. 어디에 있는 다층적으로 연결된 사회는 오늘 우리를 전염의 고리로 한데묶었다. 국경, 지역, 문화, 인종, 나이도 초월한 전염 앞에서, 모두는 공평하다. 비록 누군가는 전염에 더 취약할지라도 결국 운명은 모두와 얽혀 있다. 항공, 교통, 통신 등 현대사회의 성취가 도리어 형벌이 됐기 때문이다. 전염의 시대는 또한 수많은 보편의 고독을 불러왔다. 집중 치료실에 격리된 환자, 마스크가 채워진 입, 의심의 눈초리, 뿌리없는 소문, 침묵에 휩싸인 거리, 집에 홀로 머무는 시간, 우리는 자유롭지만 동시에 고립되었다.
이 책은 세계를 혼돈과 공동 운명으로 몰아넣은 새로운 전염병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놓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깊은 통찰과 빛나는 사유의 시간으로우리를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