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 하늘이 나를 버렸구나!
50세가 되면 죽음이라는 것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
대부분의 사람이 소중한 사람과 사별을 경험하기 시작하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도 이를 애별이고愛別離苦‘,
즉 사랑하는 사람과헤어지는 슬픔이라고 해서 인간의 여덟
가지 고통八苦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마음의 고통은 헤아릴 길이 없다.
언제까지나 그 고통이 지워지지 않는다.
공자에게는 ‘안회(안연)‘ 라는 지극히 아끼던 제자가 있었다.
그 안회가 안타깝게도 공자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때 공자는 몸을 떨먼서 소리내어 울었다. 제자들이 보기에는 아무리 슬프다고 해도 평소의 공자답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