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이처럼 뒤통수를 맞는 일이 심심찮게 생긴다. 스
‘탠퍼드 감옥 실험도, 마시멜로를 이용한 만족지연 실험도 알고 보니 고의로 저지른 거짓이거나 혹은 잘못된 실험 디자인으로 인한 오류였다. 그 조작과 오류를 통해 결국 적나라한 인간과 인간 사회의 실체를 폭로한 셈이니 그나마 심리학적‘ 의미가 있었던 것이라고 위안을 해야 할까, 아니면 이건 차라리 대승적인 의미에서의 사회학적 연구라고 해야 할까?
우리가 만든 사회의 일면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실험/실험조작 실험 오류인 셈이니까.
기왕 이렇게 된 거, 심리학 교과서에서 만족지연의 실례도
‘마시멜로 실험‘을 빼버리고 ‘재수생 이효근의 핫도그 실험‘이나 넣으면 좋겠다. 아, 물론 니중에 참았다가 먹은 핫도그가 별로 맛이 없더란 이야기를 꼭 넣어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핫도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먹고 싶을 때 바로바로 먹는 핫도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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