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이라는 이름의 이불을 덮고 잠들면 
반드시 사치라는 이름의 꿈에 빠지게 되고
 사치라는 이름의 꿈에 빠지게 되면 
반드시 위선이라는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대개의 경우 주체성을 상실한채 유행의 조류에 휩쓸려 방황하는 껍질뿐의 인간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들의 겉모습은 언제나 과장되어 있거나 
위장되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마 선생 같은 명의를 열 명쯤 동원해도 완치시키기 힘든 
난치병일 것이다.
- 李外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