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아직은 어린 저의 네 자녀들
언젠가 자신들의 피부색이 아니라 자신들의 인격으로
평가받는 나라에서 살게 되리라는 꿈이…."
한국인도 잘 알고 있고 미국 역사에서 위대한 연설 중에
선두로 꼽힌다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연설(1963년 직업과 자유를향한 워싱턴 대행진 연설)에 나오는 구절이다.
여기서 말하는 피부색은 ‘무엇‘에 해당하고, 인격은 ‘어떠어떠한 사람‘에해당한다.
킹 목사는 검은 피부색이라는 ‘무엇‘을 구실로 누군가가
어떠어떠한 사람으로 사회관계에 등장하는 것을 훼방 놓고
왜곡하는 불평등과 차별을 고발했다.
반대로 그가 요구한 자유와 평등은 누구든 두려움 없이
사회관계에 등장해 자신을 어떠어떠한 사람으로 표현할 수 있고 또 그것을 다듬어가고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