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거부하는가

물론 미국에도 여전히 인종차별이 존재한다.
 뉴욕에 있는 한 맥도널드 매장은 한인 노인들 여럿이  1~2달러짜리 커피나, 감자튀김을 주문하고 너무 오래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못마땅해 경찰에 신고했다.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흑인 청년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나가라고 요구했다가 이들이 나가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건이 알려지자 모두 인종차별이라고 크게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앞의 애틀랜타 모텔 사건이나 부산의 사우나 사건과는 조금 다르게, 이 두가지 사건은 대놓고 ‘한인‘ 혹은 ‘흑인‘이니 나가라고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백인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과연 똑같이 대응했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 거의 분명했다. 
한인이거나 흑인이라서 거부했다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었지만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는 점에서 인종차별이라고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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