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물론이지! 
그런데 너 주려고 훔친 거라 도둑질이라고 해하지 잘 모르겠네. 아무튼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마. 펄한테도.
"펄이랑 나는, 우리는 비밀이 없어." 
펄이 가장 끔찍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음을 
내가 잘 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말이었다.
"여기서 비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브루나가 비웃었다.
그러고는 스웨터를 내 등에 둘러주고 같이 산책하자는 몸짓을 했다. 내가 거절하자, 브루나는 매일 릴리퍼트 가족을 괴롭히기로 한 다짐을 꼭 지키기 위해 눈길을 지나 총총 사라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