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모는 자식을 걱정할까?
자식의 무엇을 걱정하는 것일까?
아마 나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를 걱정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보통 학부모들은 크게 두 가지를 걱정한다.
하나는 아이 공부요, 또 하나는 아이 친구 관계다.
아이가 학교에서 학습에 실패를 경험하면 더 이상 공부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시키고,
따돌림이나 학교폭력과 같은 관계에서의 실패를 경험할까 걱정하여 늘 누가 때리거나 괴롭히지는 않는지 물어본다. 하지만 공부에 실패해본 적 없고, 관계에 실패해본 적 없는 아이가 있을까?
아니, 우리 어른들도 날마다 실패하고 날마다 일어서고 있지 않은가?
학교라는 공간은 미성숙한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높은 학력과 국가가 공인하는 임용시험을 거친 교사라는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 아래서 다앙하고 충분한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실패 와 좌절의 경험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교사와 또래 친구들 의 격려로 다시 일어서는 곳이 학교다.
그래서 학교는 리질리언스를 갖추어야 한다.
만약 미성숙한 아동·청소년에게 단 한 번의 실패나 좌절에도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학교로서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배울 學(학)에 학교 校(교)자다.
학교 교자를 뜯어보면, 나무 木(목)에 사귈 交(교)를 쓴다. 자연에서 벗과 우정을 나누며 함께 배우는 곳이바로 학교다
. 우정이란 서로가 서로의 실패나 좌절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