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 한빛문고 6
박완서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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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내용이었다. 정말로 세계제일이 아닐까한다.
자신의 처한 환경이 누군가에 비해 부족한것이 아니라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최고의 것임을 한뫼는 알았겠지.

특별히 주눅들 필요는 없지 않겠니.
 그러나 너희들은 싫건 좋건 앞으로 문명과 만나고 길들여질 테지만, 
도시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만나 가슴을 울렁거릴기회는 좀처럼 없을걸.
 그런 경험을 놓치고 어른이 되어버리면 너무 불쌍하지 않니. 
바로 그런 소중한 경험을 너희들은 도시 아이들한테 베풀 수가 있어.
 달걀로 말이다."
한뫼는 더 이상 말대답을 하지 않고 선생님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선생님의 얼굴은 어둠속에서도 달덩이처럼 환합니다.
"인석아, 왜 그렇게 쳐다봐? 선생님 얼굴에 뭐 묻었냐?"
"아뇨. 우리 나라에서 제일가는 선생님의 얼굴을 마음속에 새겨 두려고요."
"인석아, 달걀을 달걀로 갚으려는 생각은 내가 한 게 아니라 네가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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