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 몰입에 속하는 대표적 활동이 책 읽기다. 고전소설을 읽는다고 하자.
대부분의 독자가 앞부분 100여 페이지를 넘어가기 힘들어한다.
작가는 천천히 수많은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이야기의무대를 설명하고, 사건의 전개를 위한 사전 정보를 풀어낸다.
이 시기가 독자에게는 앞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것처럼 지루하다.
그러나 인물과 배경에 익숙해지고 본격적으로 사건이 펼쳐지면 독자는 무아지경에 빠져든다.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이런 깊이 읽기는 독자에게 통찰과 치유 같은 긍정적
선물을 안긴다.
생각해보면 삶의 질은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