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설민석 지음, 최준석 그림 / 세계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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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버지가 아들을 몰아내려는 모반에 참여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이 일을 통해 태종은 그 입지에 큰 타격을 입어요. 당연히 여론도 뒤숭숭했겠지요.
그렇다면 아들 이방원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식이 아버지를 어찌하겠어요. 하지만 막상 일을 저질러 놓고 아들의 눈치가 보인 이성계는 어깨가 축 처집니다. 그런 모습을 본 아들 이방원은 더 오버해서 극성스럽게효도를 합니다. 자신을 낮추어 아버지를 추어올리면 여론이 다시 좋아질거라 여긴 거지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 이성계 역시 방원에게 더 이상 아무런 잔소리도 할수 없게 돼요. 그래서 『태종실록』을 보면 이성계가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고, 70이 되도록 죽지 않는 것에 한탄하는 모습이 나와요.
부모와 자식이 원수가 되어 싸우는 모습, 이것이 권력의 그림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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