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몽주가 병문안을 마치고 돌아
‘갈 때, 이방원은 다시 회유합니다.
바로 이 때 그 유명한 단심가와 하여가가 탄쟁하지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 년까지 누리고저
이에 정몽주는 그 유명한 단심가로 답변을 하지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정몽주의 단심가를 들은 이방원은 더는 그를 살려둘 수 없다고 결심해 선죽교에서 사람을 시켜 죽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