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빈손의 겨울나기 - 겨울편 신나는 노빈손 계절탐험 시리즈
함윤미.문혜진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노빈손은 말숙이와 함께 스키장을 가기로 하였다. 하지만 노빈손은 스키를 타지 못하는데 정말 낭패였다. 이 때 노빈손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 정말 쥐구멍이 있으면 들어가서 숨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는 노빈손이 스키장에 가서 자꾸 넘어지자 스키 강사가 노빈손을 보며 "이 형처럼 스키를 타면 안돼요."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노빈손의 얼굴이 마치 토마토 같이 변했던 것도 기억이 나고 말이다. 말숙이와 노빈손은 귀복산장이라는 숙소에 머물렀는데 어느날 둘이서 호랑이 발자국 같이 생긴 흔적을 발견했다. 그 둘은 그게 진짜로 호랑이 발자국인 줄 알고 기자에게 알렸는데... 9시 뉴스를 보니 그것은 호랑이 발자국이 아니라 개의 발자국이었다고 한다. 내가 만약에 이런 상황이 왔으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을 것 같다. 이 대목을 읽고 확실하지 않은 정보는 떠벌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 일이 있은 다음 노빈손은 산토끼 잡기 대회에 참가했는데 토끼를 잡으려는 순간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거기서 자신의 아빠와 엄마를 만났는데... 아빠와 엄마는 둘 다 고등학생이었다. 노빈손이 거기에서 머무르다가 아이들이랑 놀 때 자신의 엄마가 연못에 빠진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겨우겨우 자신의 아빠가 엄마를 구해냈다. 노빈손은 이때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 내 생각에는 꼭 자신이 출생해야 한다는 마음만 가지고 어쩔줄 몰라했을 것 같다. 자신의 아빠가 엄마를 빼냈을 때는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만 들었을 것 같다. 노빈손이 깨어나보니 자신은 토끼를 손에 쥐고 있었고 토끼잡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 다음 노빈손은 말숙이와 장군이라는 청년과 같이 군밤장사를 하게 되었는데 장군이도 말숙이를 아주 좋아하나보다. 그래서 그들은 군밤장사가 아닌 말숙이를 가지기 위한 경쟁을 시작하는데... 그들은 과학 문제로 결판을 내기로 한다. 나는 마지막에 노빈손이 말숙이의 고민을 해결해줌으로써 장군이와의 경쟁에서 이긴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 아마 노빈손은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섣불리 행동하면 안되고 상식이 풍부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나도 만약에 커서 희귀한 발자국을 보게 되면 이 것이 정말 무엇인지 검토하고 나서 기자들에게 알려야겠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상식도 풍부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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