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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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이즈미에게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너무 궁금해요. 초판한정인 은장본도 이뻐서 완전 소장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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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협상하기 - 골드만 삭스 CEO, 나는 어떻게 중국을 움직였는가
헨리 M. 폴슨 주니어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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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자본주의의 탄생과 진화에 얽힌 숨은 이야기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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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 지구는 어떻게 우리를 만들었는가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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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오롯이 인류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일까?

지구는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을까?

이 책의 질문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박물관은 어느 지역이든 처음은 구석기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신석기를 지나 청동기, 철기 순서대로 코스가 짜여있었다. 철이 없던 어린 시절에는 박물관은 너무나 따분한 곳이었다. 수학여행을 가도 애들끼리 장난치는 게 더 재밌었는데 이제는 오래전의 물건들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선조들이 닦아온 이 길에 무임승차한 우리는 너무나 많은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다. 이 편리함들이 순수한 그들의 능력으로 빗어진 것만이 아니다. 지구의 환경의 변화가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를 『오리진』에서 설명해 주고 있다.



원시시대 호미닌의 진화에서 중요한 변화 사건은 모두 동아프리카에서 일어났다. 동아프리카에서 우리가 특별한 지능과 의사소통의 능력이 뛰어난 다재다능한 유인원으로 진화되도록 촉진한 원동력은 바로 지구의 활발한 지질학적 힘들이었다고 한다.




  • 신석기 혁명

 마지막 빙기가 끝난 사건으로 갑작스러운 변한 기후와 역경 속에서 인류는 생활 방식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씨를 가지고 땅이 심는 농업을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정착한 사람들은 수렵 채집인보다 인구 증가 속도가 훨씬 더 빨랐고 인구 밀도가 높다 보니 고도로 계층화된 사회구조가 발달하고 계층 간의 부와 자유의 격차가 커진 게 되었다. 통치자들은 노동력을 통합 조정했고 광범위한 관개 시스템과 도로와 운하 같은 토목 공사를 시행한다. 안정적이고 풍족한 식량 덕분에 목공이나 금속 세공, 자연계 조사 같은 전문 분야에 집중을 하는 부류도 생겼다. 또 저장된 곡물은 군대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주어 장군들은 세계 최초의 제국을 건설했다고 한다.




  • 세계 각지의 해협들은 세계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해양 지리학의 중요성과 좁은 해협을 지나가는 항로의 취약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다. 30년 동안 이어진 전쟁은 아테네의 식량 수송선이 지나가는 헬레스폰트 해협에서 급습하여 격파하면서 종료되었다.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굶주림으로 아테네는 굴욕적인 조건으로 평화를 구걸하며 영토를 모두 잃었다고 한다. 이렇듯 바다의 군사적 요충지를 장악하여 경쟁자가 해외의 자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는 것은 땅을 차지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경우가 많다. 전쟁의 결과와 문명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요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인류 전체의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가 그 위에서 살아가는 행성의 이야기

 지난 수십억 년 동안 지구의 자연이 변화는 과정, 판과 화산, 하나의 대륙이 쪼개지면서 나타난 대기 순환과 해류, 활발한 지질학적 에너지는 인류의 진화에 큰 몫을 했다. 그 외 천연자원, 동물과 식물 또 별들도 우리가 존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을 오랜만에 복습하는 기분이었지만 굉장히 전문적인 지식들과 허를 찌르는 자료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철에 대한 내용이 생소했고 신기했다. 이 세상에 모든 철은(내 몸속에 헤모글로빈까지도) 별 내부에서 핵융합 반응에 의한 폭발로 만들어지는 성분이라는 것이다. 별의 먼지로 만들어진 철이 우리 몸속에 있다고 하니 정말 우리는 우주와 연결되어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수십억 년 전의 지구에서 생명이 발달한 과정부터 산업화, 세계화 추세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었다. 한 권을 읽었지만 백과사전 몇 권을 정독한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매우 밀도 있는 설명은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중반부터는 제법 친해진 친구처럼 익숙해져서인지 속도가 붙어 재밌게 읽어내려갔다. 어려울 수 있지만 흥미로운『오리진』은 앞으로 재독을 여러 번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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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생각 - 이 세상 가장 솔직한 의사 이야기
양성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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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의사의 S급 현실 이야기!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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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200주년 기념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아르볼 N클래식
메리 셸리 지음, 데이비드 플런커트 그림, 강수정 옮김 / 아르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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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얼굴에 군데군데 박음질된 얼굴과 몸, 눈 옆에는 커다란 나사가 박혀있으며 약간 곱추인 기형인간이 어렸을 적 티비에서 봤던 『프랑켄슈타인』 의 모습이다. 나는 여태 무서운 인조인간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괴물은 이름이 애초에 없었다. 괴물은 탄생과 동시에 세상에 버려졌다. 무섭거나 흉칙했던 것을 못봤던 나는 이제야 프랑켄슈타인을 제대로 읽어본다.




『프랑켄슈타인』 은 지혜와 고결함을 쫓아 항해하는 로버트 월튼 선장이 누나인 마거릿 새빌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시작이 된다. 항해를 하며 겪었던 경험이나 자신의 생각을 누나에게 전하고 있었고, 위험한 항해로 걱정하는 누나를 안심시키고자 했다. 누나와 대화하듯 써 내려가지만 특별한 경험을 글로 남기고 싶은 욕망도 더러 보였다.


로버트는 누나와 편지로 감정을 전달하지만 외로웠던 그는 실질적인 진심 어린 친구가 필요했다. 망망대해에서 친구 구하기란 별 따기만큼 어렵다고 단념하던 차에 썰매개를 몰던 조난자를 구해 배에서 돌보면서 우정을 쌓는다. 이방인은 자신에게서 달아난 자를 찾으려다 죽을 뻔했다. 달아난 자를 악마라고 부르면서 자꾸 그를 쫓는다. 몹시 지쳐있는 그의 사연을 캐묻지 않고 정중하게 대해주던 로버트에게 자신의 겪은 재앙을 풀어놓으려 마음먹는다.



이방인의 이름은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는 제네바 출신으로 명예로운 가문의 장남이었다. 자신의 가족에 대해 환경, 자신이 배우고 싶었던 분야, 에피소드등을 쏟아내며 현자의 돌을 찾아 불로장생의 약을 찾는 연구에 매진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잉골수타트 대학의 발트만 교수와 만남으로 운명이 결정 되었다. 2년동안 밤낮 탈진할 정도로 노력한 끝에 생명을 불어넣을 능력을 갖게 된다. 해부실과 도살장에서 재료들을 구해 240센티미터에 비율을 맞춰 추악한 창조를 한다. 그러나 자신의 피조물이 눈을 뜬 순간 정신을 차린다. 숨 막히는 공포와 혐오가 가득해진 그는 도망을 쳤고 피조물도 사라진다.



"내가 당신의 피조물이라는 것을 잊지마.

당신의 아담이어야 하는 내가 타락한 천사가 되었고,

아무 잘못도 없는 나를 당신은 기쁨에서 내몰았다.

온 세상에 축복이 가득하건만 오로지 나만 돌이킬 수없이 쫓겨났다.

나는 자비롭고 선량했건만,

불행이 나를 악마로 만들었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면 다시 고결해지겠다." p128~129



이름없은 피조물은 순수했다. 아는 게 없는 무지의 상태의 그를 도와줄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려줄 사람이 하나도 없는 비참한 외톨이었다. 헛간에 숨어 사람들을 몰래 지켜보며 언어를 독학하고 가끔 책을 훔쳐 지식을 쌓았다. 언어를 터득하면 흉측한 자신의 외모를 무시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건 완벽한 착각이었다.



자신의 선택으로 이 세상에 나온게 아님에도 혐오와 공포로 대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절망에 빠졌다. 창조자만이 유일하게 자신의 슬픔을 거둬주리라 기대하고 찾아갔지만 여전히 자신을 증오했다. 그동안의 자신이 당했던 수모와 슬픔, 외로움을 차분히 이야기로 빅터에게 연민을 얻게되고 의무감을 느낀 창조자는 피조물의 요구에 따라 동일한 피조물을 만드는 작업을 하기로 약속하는데..





빅터가 조금만 애정을 줬더라면... 창조자와 피조물 모두 불행해지는 일이 없었을까. 자신이 만든 피조물의 비애보다 인류의 평화가 중요했기에 간절한 요청을 거부했던 빅터는 소중한 사람들을 차례대로 잃는다. 피조물은 악하게 태어난게 아니라 창조자에 의해 악하게 되버린게 아닐까. 도무지 나는 이해를 할 수없었다. 어떻게 끝까지 자신이 만든 피조물을 부정하며 악마라고 단정짓는건지...하긴 아직도 인종차별적인 모욕과 폭행이 난무한 뉴스가 보도되는데 예전의 픽션이라면 더 했을지도 모르겠다. 파격적인 내용이지만 철학적인 요소들이 많은 『프랑켄슈타인』은 고전문학인건 틀림없다. 피조물의 입장에서 인간은 열망의 대상이었으며 공감하고 싶었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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