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금성의 신화 - 남자와 여자의 언어는 정말 다를까?
데보라 카메론 지음, 황은주 옮김 / 스핑크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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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의 언어 소통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책에서 도움을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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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황제 열전 - 제국을 이끈 10인의 카이사르
배리 스트라우스 지음, 최파일 옮김 / 까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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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10명의 황제들의 열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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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기무라 다이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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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기무라 다이지 / 소소의책




고대부터 신앙의 대상으로 숭상된 서양미술은

보는 행위뿐 아니라 읽는다는, 일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해 왔다.

요컨대 각 시대의 정치, 종교, 철학, 풍습, 가치관 등이

조형적인 형태로 완성된 것을 우리는 미술품 또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따라서 미술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당연히 글로벌 시대에 소통의 으뜸 덕목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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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을 감상을 눈으로만 할 때가 있었다. 그저 심미적인 감상은 이루어진 잔상은 오래 남지 않아 다시 그 작품을 만나게 될 때는 기껏해야 작가명 또는 작품명 정도만 내뱉을 수 있었다. 참~ 없어 보이게 말이다. ^^



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방법은 당시 기록된 도서와 건축양식을 포함한 미술품이다. 즉 미술사를 꿰뚫고 있다는 것은 역사를 잘 알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몰랐을 것이다. 미술품은 보는 게 아니라 읽는 것이라는 사실을.




서구에서는 아이들도 전문 큐레이터나 인솔 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진지하게 미술품을 감상한다는 저자의 말에 우리나라를 떠올려봤다. 아이를 키우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박물관 또는 미술관에서 잠깐 보아온 우리 어린이들은 '우와~신기하다'의 수준에만 그쳐있었던 것 같았다. 하물며 중고생 수학여행에도 진지하게 바라본 학생들이 있었던가 싶다. 나조차도 예술품을 그저 물건 보듯 했으니 말이다.



저자는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에 약 2.500년 동안의 서양미술사 중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을 담았다고 한다. 단순 설명이 아닌 배경이 되는 역사와 사건, 문화, 가치관 등을 교양으로서 미술사를 배우고 익힐 수 있게 소개를 하고 있다.




기원전 6세기 말 이후 아테네에서의 남자는 훌륭한 인간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 외모 가꾸기었다고 한다. 지혜의 여신 아테네를 기리는 판아테나이아 축제 때 미남선발대회가 정기적으로 개최되기도 했다. 당시 인간의 몸은 신이 내려주신 선물이기에 아름다운 육체가 신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단 대상은 남성이었고 여성의 나체는 여신이라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반기를 든 예술가가 프락시텔레스이다. 그의 <크니도스의 아프로디테>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18세기의 문화와 유행은 왕족과 귀족, 부유한 시민층이 주도했다. 여성적인 감수성과 관능미를 추구하는 귀족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그림시장은 소묘 중시가 아닌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로코코 미술의 시작이다. 궁정 사회가 여성 취향으로 바뀌면서 루이 14세가 죽은 뒤에는 남자도 화장을 하고 화려한 가발과 옷차림으로 아름다움을 뽐냈으며 남성들의 취미도 이전보다 훨씬 여성스러워졌다고 한다. 자수를 취미로 삼았다는 일화가 있다는데 동양의 과거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역사였다.




이 책에서 미술품과 건축양식을 통해 정치, 종교, 가치관, 문화 등을 읽을 수 있었다. 절대 왕정을 구축한 루이 14세가 국왕의 영광을 프랑스 고전주의로 시각화했듯이, 나폴레옹도 건축이나 미술의 힘을 정권, 권력과 결부시켜 자신의 이미지 홍보와 제국의 선전 도구로 활용하려 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웠고 영국식 정원에 영감을 준 클로드 로랭의 그림들도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으며 군데군데 관심 있는 화가를 기록해보았다. 드가의 친구였던 모네가 궁금해서 해당 관련 책을 찾아보려고 한다.

미술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다. 정보력도 우수하지만 시선을 끄는 작품의 사진들이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술사의 큰 흐름 속에 알아야 할 부분을 요약해놓은 써머리같은 책이었다. 폭넓은 소양을 기를수 있는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를 적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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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쇼팽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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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쇼팽』

나카야마 시치리

블루홀식스


 『언제까지나 쇼팽」은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지만 나는 마지막으로 읽게 되었다. 『안녕 드뷔시』부터  『언제까지나 쇼팽」은 미사키의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이 중심이었다. 섬세한 감성을 가진 아티스트지만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느 프로파일러 못지않은 실력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모습도 몹시 멋있었고, 사람들을 대하는 진심 어린 그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에 늘 감동했다. 




세 번째 이야기의 배경은 쇼팽의 나라 '폴란드'이다.  솔직히 쇼팽의 고향이 폴란드인지는 몰랐다. 클래식에 문외한이었던 내가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본의 아니게 클래식 공부가 자연스럽게 되고 있었다. 지루하고 고리타분하기만 했던 클래식이 이제는 독서 음악으로 우선 선정되어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많은 지분을 차지하게 될 줄이야. 미사키 요스케를 만나지 않았다면 세상모를 재미였을 것이다. 



쇼팽은 폴란드 국민에게는 특별한 존재였다. 그의 음악이 박해받은 폴란드 국민성을 기반으로 되었기 때문이다. 폴란드 국민은 쇼팽콩쿠르에 열광하며 우승자는 반드시 자국민이 되기를 소원한다. 올해 쇼팽콩쿠르에 얀 스테판스가 참가하게 되어 폴란드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나 얀은 아버지가 쇼팽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음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릴적부터 피아노를 가르쳐준 스승인 카민스키가 이번에 콩쿠르에 심사위원이 되었지만 제자를 채점할 수 없다.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 경연에서 주목해야 할 두 사람을 알려주는데 둘 다 일본인이며 그중 한 사람은 미사키 요스케였다. 



당시 최근에는 대통령 전용기 추락 사고로 대통령 부부 외 전원이 사망했다. '피아니스트'라고 불리는 폭탄 전문 테러리스트는 그 후로도 폴란드를 여러 번 공격했기에 국가적 폭력에 노출로 쇼팽콩쿠르 진행에 대해 논란이 많았으나 폴란드의 강인한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하여 계획대로 개최되었다.  1차 예선 참가자는 81명이며 여기서 뽑힌 36명이 2차 예선에 진출하게 되어 있다. 1차 예선이 끝나기도 전에 경연장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피아니스트의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형사가 총격 살인을 당했는데 손가락 모두 잘려있었다. 최초 목격자는 카민스키가 얀에게 알려준 일본인 연주자 두 사람 중에 한 명인 사카키바였지만 그는 시각장애인이었다. 폴란드어가 서툰 그를 도와 미사키가 통역해 주면서 조금씩 개입하게 되는데.. .




군인에게는 군인의, 정치가에게는 정치가의,

그리고 피아니스트에게는 피아니스트의 역할이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오직 '피아니스트만이 할 수 있는 

싸움이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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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겪어보지 않아 백 프로 그들의 마음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유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이 나의 가족이나 지인들이라면 멘탈은 몹시 흔들릴 것 같다. 계속되는 테러와  자신이 피아노를 계속 연주해야 하는 이유의 정확한 답을 못 찾고 방황하는 얀에게 미사키는 일침을 가했다. 인생에 뚜렷한 목적이 없을지라도 하나씩 뭔가를 달성하면 그건 수많은 이정표 중에 하나가 될 거고 삶은 계속 이어진다는 그의 말들이 어쩜 가슴을 울리는지, 얀이 좀 더 일찍 미사키를 만났다면 흔들림 없이 연주에 몰입했을 거란 생각을 해봤다. 이번 이야기는 이전 책에서는 보지 못했던 깊은 감동이 있다. 가슴 저 끝에서 뭉클함이 차올라 결국은 눈물이 나게 되는 구간이 있는데 직접 체험해보길 바란다. 



테러범 '피아니스트'가 누구일까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읽어내려갔는데 이번에도 허를 찔렀다. 생각지도 못한 정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그는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전개 속에 소름 끼치는 반전에 아주 혼이 쏙 나갔다. 쇼팽의 연주를 눈을 읽는 재미가 굉장히 중독적이라 자꾸 듣고만 싶어졌다. 미사키 요스케의  다음 책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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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 사랑과 욕망편
호리에 히로키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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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사랑과 욕망 편

호리에 히로키 / 사람과나무사이

 


"사랑과 욕망은

인생과 역사를 움직이는

톱니바퀴이며 축이다." 

서문에서 

 


한 인간에게 삶의 커다란 의미가 될 수 있으며, 악해지기도 하고 선해 지게도 만드는 강력한 존재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연인에 대한 사랑, 권력을 향한 사랑, 부에 대한 사랑, 예술혼을 태우는 사랑 등 이런 사랑과 욕망의 크기가 남달랐던 세계사 인물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에서는 사랑과 욕망의 집착으로 파라만장한 삶을 살았던 28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6월 20일에 똑같이 비극적 운명을 맞이한 페르센 백작과 앙투아네트 왕비, 나폴레옹의 숙적 나이페르크 백작과 사랑에 빠진 마리 루이즈, 체사레와 루크레치아 남매의 금지된 사랑, 프랑스 역사상 가장 음란한 왕비 마고, 불로불사를 위한 최음제를 즐겨 마신 명세종 가정제 등 사랑과 탐욕이 빚은 비참한 최후를 막장 드라마 보다 더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연애 감정을 끌어올려야만 그림을 그렸던 피카소의 이야기도 아주 흥미로웠다.

 

이자벨 아자니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여왕 마고>와 <카미유 클로델>은 이 책을 보고 더욱 보고 싶어졌다. 요정 같은 얼굴에 고혹미와 관능미를 동시에 가진 이자벨 언니는 오래전부터 이쁘게 생각했던 배우였다. 마고와 카미유는 이자벨 언니와 찰떡이었을 것 같다. 자신의 매력을 이용해 부유한 남자들의 지원을 끊임없이 받으면서도 결혼은 하지 않은 샤넬 이야기와 19세기 최대의 스캔들 여왕 롤라 몬테즈도 기억에 남는다.

 

역사 속 28인의 은밀한 이야기들을 담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은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정제된 기록만이 담긴 세계사는 무릇 지루할 수 있지만 이 책은 필터링 없이 흥미로운 부분을 쏙 끄집어내서 축약했기 때문이다. 무엇을 탐욕하는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욕망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쓰이지는 않는다. 욕망을 열정과 동일하게 사용되기도 하니 말이다.
요즘의 막장 드라마의 수위가 말도 못 하게 높아져서인지 이 책의 막장은 순한 맛으로 느껴졌다. 사랑과 욕망 편, 다음에는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정독하여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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