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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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가 선생님을 사랑해서 삼촌을 버리게

하는 겁니다. 아가씨한테서 선생님이 한 재산 잡게

해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리버스 씨께서는

제 몫을 챙겨 주시고요.」



젠틀먼과 수가 손을 잡고 한몫을 챙기기 위한 치밀한 계획에 앞서 연습에 들어간다. 한 번도 하녀 일을 해본 적이 없던 수는 아가씨에게 옷 입히는 순서와 말투를 연습하며 젠틀먼에게 점검받았다. 처음으로 혼자 랜트 스트리트를 떠나 기차를 타고 40마일을 갔다. 그리고 마중 나온 마차를 타고 브라이어 건물에 도착했는데... 릴리 양은 수를 마음에 들어 할까?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개인적으로 독서 기록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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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날의 거장 열린책들 세계문학 271
레오 페루츠 지음, 신동화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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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반영하는 요소보다 비사실적인 요소 등으로 상상력이 강조된 문학을 환상문학이라고 한다. 판타지와는 분명 다른 장르다. 사실 환상문학이라는 장르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독일어권 환상 문학의 거장으로 소개된 '레오 페루츠'의 작품을 더욱 만나보고 싶었다. 나라별 문학의 특징이 있는데 그의 작품에서는 독일 문학 다운 진지함이나 철학적 사변과 난해함 등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나를 잡아둘 그의 매력은 무엇일지 몹시 궁금했다.




『심판의 날의 거장』

레오 페루츠 / 열린책들 



"우리 모두는 창조주의 위대한 의지가 실패한 결과로 생긴 피조물이다.

우리는 무시무시한 적을 우리 안에 지니고 있으면서 그것을 예감하지 못한다."




맺음말을 대신하는 머리말로 시작되는 글은 처음부터 많은 혼란을 야기시킨다. 퇴역 장교 출신 요슈 남작이 서술자로 그의 회고록 형식이었다. 앞으로 쓰일 기록들은 완전한 진실이라고 밝혔지만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허구와 사실을 넘나드는 그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기에는 난해하다. 하지만 묘하게 몰입하게 되는 그 무언가가 이 책을 끝까지 놓치않게 만들었다. 


1990년 가을. 유명 궁정 배우 오이겐 비쇼프의 자살을 시작으로 비슷한 형태의 자살이 연이어 발생한다. 오이겐 비쇼프는 요슈 남작의 친구였다. 그리고 오이겐의 아내 다나는 요슈 남작의 옛 연인이었다. 그녀가 결혼을 했음에도 남작은 집착에 가까운 연정을 품고 있었다. 그 사실을 그녀도 그녀의 동생 페루츠도 알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요수 남작을 지켜보던 페루츠는 오이겐은 자살이 아닌 살인이다고 말하며 요슈남작을 지목한다.  그러나 현장에 있었던 졸그루프는 자살을 유도한 사람은 요슈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진범을 찾기 위한 추리를 펼친다. 오이겐의 자살을 유도한 자는 누구일까. 


연무가 짙어져가는 흐름 속에서도 긴장감은 더욱 팽팽해지는 느낌이었다. 끔찍한 일이 더 벌어질 것 같은 초조함, 등장인물들에 대한 의구심으로 손바닥에 땀을 쥐며 지켜보다 충격적인 반전에 소름이 끼쳤다. 범인의 지목받았던 요수 남작은 적극적인 방어를 하지 못 했던 건 심리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상념에 빠져 도망치려고 했다. 이런 그가 쓴 회고록이라는 이 글은 팩트인지, 픽션인지 분별이 잘되지 않는다. 인상적인 점은 소설 속 예술에 대한 그의 생각이었다. 고통은 예술의 원천이다는 모든 창작자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영감을 얻기 위한 몸부림은 죽음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치닫을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을 볼 수 있었다. 


<심판의 날의 거장>은 레오 페루츠의 전성기 대표작이지만 나에게는 환상 문학이라는 장르를 알려준 첫 소설이다. 앞으로 얼마나 이런 장르를 찾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레오 페루츠의 다른 작품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불을 짚여준 책인 것은 분명하다.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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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그녀
사카모토 아유무 지음, 이다인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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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세 여자의 눈물어린 고백이 뭘까요. 손수건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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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 1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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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하렘의 남자들>을 읽고 웹소설에 재미를 알아버렸다. 웹툰과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었다. 자연스럽게 전 작품에도 관심이 갔고 <재혼황후> 시리즈가 얼만 전에 완성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궁금했다. 알파타르트님의 또 다른 판타지 로맨스를... 



【재혼황후】 1

알파타르트 / 헤피북스투유



배송받은 책 속에 일러스트 엽서가 무려 5장이 첨부되어 있었다. 세상에나!

<재혼황후>부터 함께 작업하셨다는 일러스트레이터 '치런' 님의 아름다운 그림에 혼이 나갈뻔했다. 소비에슈의 눈빛이 퇴폐적으로 보이는 건 나의 착각인지, 그리고 라스타의 청초한 미모에 또 속을 뻔! 소설 속 캐릭터를 잘 살려주셨지만 라스타를 조금 덜 착하게 그려주시지라는 사심이 들었다. 



"정략결혼이라 해도 부부니까요.

어린 시절부터 부부였고, 약혼녀였는데 

기분이 나쁜 게 당연하지요."



소비에슈와 나비에. 정략결혼한 사이로 어렸을 적부터 함께 황제학을 공부했다. 예정대로 소비에슈는 왕위 계승받았고 나비에는 황후가 되었다. 어느날 사냥을 나갔던 소비에슈는 자신이 친 덫에 걸린 도망노예를 데리고 궁에 돌아왔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귀족과는 달리 자신의 감정을 충실히 표현하는 라스타에게 그는 빠져들었다. 사랑에 눈을 뜬 소비에슈는 결국 라스타를 정부로 들이기로 한다. 그리고 나비에와의 사소한 다툼이 시작된다. 



"국민이 내게 기대하는 건

황제에게 사랑받는 황후가 아니야."



인생의 목표 황후가 되는 것! 단 하나만 생각하며 달려왔던 나비에였다. 선왕들이 정부에 대해서 어머니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직접 겪으니 마음은 이론과 다르게 공허해만 간다. 황제가 정부를 들이면 너는 아름다운 남자를 정부를 들이면 된다고 어머니께 들었다. 황실과 귀족은 정략결혼으로 맺어지는 경우가 많아 정부를 가지는 것이 통상적인 것이었다. 어머니는 딸이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남성 모델 전문 잡지를 선물로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나비에는 정부는 생각이 없는 듯했다. 그녀는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저, 안 잘생겼습니까?"


"이상합니다. 보통 이쯤 되면 다들 제게 관심을 보이시던데.

퀸께서는 왜 이렇게 차가우시지?

오늘 저, 얼굴 부었습니까? 예쁘게 입고 왔는데."



신년제 준비로 정신이 없는 나비에. 그녀에게 황금빛 새가 찾아온다. 보라색 눈에 황금빛 털을 가진 새의 다리에는 쪽지가 달려있었다. 주인을 알 수 없는 새 주인과 비밀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사람들 앞에서는 황후의 모습을 갖춘 그녀는 아름다운 새 앞에서는 마음껏 웃기도, 울기도 했다. 그런데 이 새가 사람처럼 수줍어하기도 하고, 새 날개로 안아주며 위로해 주기도 하고,,,, 영 수상쩍다.  



신년제가 시작되었다. 서왕국에 하인리 왕자의 방문한다는 소식에 일찍부터 황실의 여인들은 이날을 기다렸다. 소문대로 황홀한 외모였다. 밝은 금발에 보라색 눈동자. 


영민한 나비에가 1권에서는 눈치를 못 챘지만 난 단번에 알아봤었다. 그가 그라는 것을. ㅋㅋㅋ 아놔.. 입이 근질근질. 




기대 이상이다. 사실 책을 기다리면서 웹툰을 미리 봤었다. 웹툰에서는 생략된 내용이 많았다는 것을 책을 보며 느꼈다. 멕켄나가 하인리의 사촌이었다는 것 등 사소한 거지만 글로서 만나보는 디테일한 정보들이 좋았다. 또한 캐릭터들이 독백과 심리묘사들이 돋보여 더욱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웹소설하면 왠지 라이트 할 것만 같은데 알파타르트님의 작품은 스토리가 탄탄해서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궁중 문화를 모티브로 그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1권의 마무리가 2권을 잡아끈다. 얼른 수중에 2권에 들어와야 할 텐데... 큰일이다. 



*출판사 제공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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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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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갑작스레 이야기를 꺼내 미안해.

하지만 너도 상황을 알다시피 내가 조치를

취할 시간이 별로 없어. 나는 빨리 하녀로 

일할 애를 구해야 해. 그게 너였으면 좋겠어.」




수가 열일곱 살이 된 어느 겨울밤, 랜트 스트리트에 

젠틀먼이 찾아왔다. 여느 도둑처럼 장물을 가져온 게 아니었다.

결혼만 하면 부자가 될 상속녀 이야기를 꺼내며 수에게

상속녀의 하녀로 일하면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는데...


박찬호의 영화 <아가씨>를 초반에 조금 봤던 기억이 났다. 

소설 속 캐릭터는 영화와 많이 닮아 있었다.

오호~~ 과연 젠틀먼과 수의 작전이 성공할까?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개인적으로 독서 기록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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